지난주 비철: 예상치 상회한 미국, 중국 지표에 상승
지난주 비철은 미국과 중국 지표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상승 마감했다. 8월 중국 CPI는 0.1%로 전월의 -0.3%보다 높아졌고 PPI는 3% 하락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하락률을 보였다. 신규 위안화 대출 역시 1조 3600억 원으로 나타나 전월의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디플레이션 우려의 배경이 됐던 소비자물가가 반등에 성공함과 동시에 생산자 물가의 하락이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 분위기가 완화되었다.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각각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전망치(+3.0%)를 크게 상회했고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 전망치(+3.9%)보다 높았다. 미국 근원 CPI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비철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8월 미국 CPI는 +3.7%로 나타나 전망치(3.6%)를 웃돌았으나 근원 CPI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달(4.7%)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그에 따라 이번주(21일 새벽 3시) 진행되는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CME 페드워치상 동결 확률 99%)된다. 다만 연준은 계속해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HFE 비철 재고 전반적으로 증가
지난주 SHFE 비철 재고는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기동 재고는 65,146톤으로 전주 대비 10,191톤 증가(+18.5%)했고, 알루미늄과 납, 니켈, 아연은 각각 18.3%, 32.8%, 11.8%, 0.6% 증가했다. 주석 재고만이 5.6%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주 귀금속: 달러인덱스 상승세 주춤하자 상승
지난주 귀금속은 달러인덱스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총재의 발언으로 달러가치 급락에 일조했다. CPI 발표 이후 달러화 가치는 반등하기도 했으나 FOMC에 대한 경계감 속에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nion)가 디프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 3곳에서 파업을 시작한 점 역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촉발시켰다. 노조의 요구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번 파업은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