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서비스업 PMI 부진과 달러가치 급등에 보합세
비철은 비구이위안이 달러채에 대해 미지급 이자를 지급하며 디폴트 위기를 피했지만 차이신 서비스업 PMI 부진과 달러화 가치 급등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일 비구이위안은 30일의 상환 유예 기간을 하루 남기고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2,250만 달러)를 지급하며 급한 불을 껐다. 아직까지 비구이위안의 자금 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디폴트 우려 완화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총 8종의 채권 원리금 상환을 앞두고 있어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8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53.6)를 크게 밑돌았다.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넘기는 했으나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중국 소비 부진 우려가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 지수는 이처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안전 자산 수요가 커져 급등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영향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는데, 8월 HCOB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47.9로 30개월래 최저치를 보이는가 하면 독일 8월 서비스업 PMI는 47.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해 약세폭이 심화되었다.
중국 전기동 생산 지수 크게 반등
전기동: (1)원자재 중개사인 Marex와 SAVANT의 위성 서비스(Earth-i)에 따르면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 반등이 다른 지역의 약세로 상쇄되어 8월 전세계 구리 제련 활동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 제련소는 대체로 9~10월의 계절적인 건설 성수기에 앞서 8월에 생산량을 늘리는 편이다. 제련 지수는 7월 46.8에서 8월 46.7로 떨어졌지만 중국 제련 지수는 7월 44.8에서 8월 48.1로 회복되었다. (2)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Codelco는 41억 달러 상당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용도로 채권을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25년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Codelco는 2030년까지 생산 수준을 170만 톤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달러에 하락한 귀금속
전일 귀금속 역시 달러화 강세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금 가격은 일주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산업귀금속인 은, 플래티늄, 팔라듐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