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E 예상 부합 불구 중국 제조업 위축에 하락
전일 비철은 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중국 제조업 위축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7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는데, 이는 전월(3%)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전망치(3.3%)에 부합한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PCE 외에 시장이 주목했던 또다른 지표는 개인 지출이다. 7월 개인 지출은 0.8% 증가하며 예상치(0.7%)를 웃돌아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인들의 소비가 견조함을 드러냈다.
보이지 않는 중국 회복 징후, 비구이위안으로 악화되는 투심
그에 반해 중국 PMI 제조업 업황은 5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예상치(49.1)와 전월치(49.3)를 웃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은 밑돌았다. 비제조업 경기도 밝지 않았는데, 8월 비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진 51.0으로 기록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기는 하지만 3월(58.2)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회복 징후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PMI 위축과 더불어 비구이위안이 상반기 489억 3200만 위안(8조 8700억 원)의 손실을 공개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고조된 점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중국 정부는 비구이위안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중룽국제신탁을 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비구이위안은 기록적인 손실을 공개했으며 사모 채권 상환 연장 투표까지 계속해서 연기해 부정적 전망을 더해가고 있다. 39억 위안(7천 94억 원) 규모의 사모 채권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제안에 대한 표결이 8월 25일 예정됐으나 31일로 연기된 후, 다시 9월 1일로 연기된 것이다. 이는 회사가 채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기동: (1) 7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4% 증가한 434,089톤을 기록했다. (2)페루 광산업체 Minsur는 Justa 광산 확장을 위해 최소 2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세계에서 7번째로 큰 Justa 광산은 작년에 126,036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강달러에 하락한 귀금속
전일 귀금속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 마감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예상에 부합하기는 했지만 전월 상승률을 상회하며 인플레 우려로 작용했고, 달러인덱스는 ECB 금리 동결 전망에 상승했다. 이는 ECB 위원 중에서 가장 매파적이었던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위원이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로 돌아섰으며 유로존 근원 CPI가 꾸준히 둔화된 데 따른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