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해야 할 종목: 지금 바로 매수해야 할 가장 저평가된 주식!저평가 종목 확인하기

현재 금리 레벨 제법 오래 갈 수 있다. :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23- 08- 31- 오후 03:26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 수준 이하로 나오면서,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시장에 반영되는 요즘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5.5% 레벨은 2001년 이후 거의 사반세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요. 그런데 2010년대의 제로금리와 비교하면 고금리인 현재 상황이 제법 오래 지속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만약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의 이유 : 금리인하 기대감의 역설

 
오늘 아침 미국 및 한국 등의 금리 상황과 주식시장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은 금리 방향에 따른 영향보다는 기대감에 의해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예전 금리 사이클이었다면 기준금리가 한참 올라오더라도 경기 회복 탄력에 의해 소위 실적장세로 인한 증시 강세가 지속되었지만, 2021~2022년 증시를 뒤돌아보면 기준금리 인상 전인 테이퍼링 때부터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약세장이 시작되었지요. 그러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후 하락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정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내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한다면 증시는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요?
아마 순간적으로는 증시가 유동성 랠리 기대감에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는 봅니다. 다만, 이때 증시 상승 속도가 가파를 경우 미국 연준은 다시금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시장에는 금리 인상과 긴축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다시 금리를 살짝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이렇게 정리 해 볼 수 있겠습니다.
→ 금리인하 기대 → 증시 상승 →실제로 금리인하 →증시 탄력적 상승 → 연준 매파적 발언 → 금리 인상과 긴축 우려(또는 실제 금리 인상) → 증시 하락 → 금리인하 기대 (반복)
 
결국 향후 금융 시나리오 중 하나로서, 현재 제법 높은 금리 수준이 등락 속에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해 볼 수 있겠습니다.
 

■ 1990년대 중반 수년간 지속된 미국 기준금리 5% 시절

 
위에 언급 드린 시나리오와 비슷한 상황이 1990년대 중반에 있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1993년 3% 수준에서 1994~95년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5%대 들어갑니다. 이후 수년간에 걸쳐 미국의 기준금리는 5% 영역에서 위아래로 반복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98년 후반 LTCM 파산 등의 여파로 잠시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지만 1999년 IT버블과 함께 다시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2000년 초반에는 6% 중후반까지 올렸습니다.
1990년대 중반 미국의 기준금리는 5% 영역에서 수년간 유지되었다. 자료 : FRED
그 기간은 대략 5년여라는 제법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미국 주식시장은 흥미롭게도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잠시 출렁임이 있긴 하였지만 1990년대 화려한 강세장이 지속되었고, LTCM 파산으로 인하여 잠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1999년 닷컴버블이라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유럽증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영국의 FTSE100 지수는 93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2배 상승, 독일 DAX지수는 거의 3배 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맙니다.
 
그런데 한편 이 기간 한국 증시나 아시아증시는 힘든 고난의 시기를 걸었지요.
당시 미국의 고금리 속에 약해진 고리였던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고난의 시기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일본은 부동산 버블이 터졌고, 그 외 아시아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하여 한국은 IMF사태라는 치욕적인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닷컴버블 당시 1993~94년 증시 고점을 회복하였지만,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 증시가 몇 배씩 상승하였던 것에 비하면 아쉬웠던 시기였습니다.
 
90년대 미국의 S&P500 지수는 높은 금리 속에서도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자료 : 인베스팅닷컴

■ 만약 현재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다면 : 약해진 고리에서의 파열음은 일겠지만 한편

 
이제 현재로 돌아와 향후 증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현재의 제법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떤 금융시장 현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마도 체력이 강한 국가들은 90년대 중후반 미국이나 유럽증시처럼 도도한 증시 상승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채에 취약한, 고금리로 인해 약해진 고리가 드러나는 국가들의 경우는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취약한 고리에 있는 (개도국 중 몇몇) 국가들은 국가부도를 일으키면서 금융시장에 파열음을 일으키고 그때마다 증시는 출렁거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금융시장은 “미국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설지도 몰라~”라는 기대감과 함께 슬금슬금 바닥을 잡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정리 해 보자면, 향후 금융시장이 현재와 같은 고금리 수준이 금리 등락이 있더라도 유지된다면, 아래와 같이 시나리오를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체력이 강한 국가는 오히려 도도한 상승 (마치 90년대 미국증시처럼)
2. 체력이 약한 국가는 국가부도 및 증시 급락
3. 중간 정도의 체력인 국가들은 애매한 상승 또는 횡보장
 
이 과정에서 한국은 어디에 들어갈까요. 그 점이 변수이긴 합니다.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CIIA,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1:1투자상담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