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3년 8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엔비디아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 특히 2분기 매출 및 3분기 매출 예상치는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었다.
- 엔비디아는 새로운 하이엔드 인공지능 칩에 대한 수십억 건의 주문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NASDAQ:NVDA)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목요일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시 엄청나게 놀라운 매출 예상치를 내놓은 이후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가 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전환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라는 점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지만,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에 대해 또 다른 놀라운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호실적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135억 1천만 달러로 전기 대비 88% 상승, 전년 대비 101% 상승이라는 대폭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기 대비 141%, 전년 대비 171% 증가해 높은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엔비디아의 설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되었고, 전 세계 기업들이 범용 컴퓨팅에서 가속화 컴퓨팅 및 생성형 AI로 전환하고 있다”며 “멜라녹스 네트워킹 및 스위치 기술로 연결되고 CUDA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실행하는 엔비디아 GPU가 생성형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총 매출 110억 4천만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79억 8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대부분 상승세는 고객들이 AI 및 가속화 컴퓨팅에 자본을 투자하는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 사업부에는 하이엔드 AI 칩을 제조하는 사업부가 있으며, 엔비디아는 수년 전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분기 동안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대규모 엔비디아 H100 AI 인프라를 발표했다. 그리고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IT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은 모든 산업에 엔비디아 AI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제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일부인 아마존(NASDAQ:AMZN), 구글(NASDAQ: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오라클(NYSE:ORCL)이 모두 엔비디아의 최신 AI 중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가속화 컴퓨팅과 AI 플랫폼이 대한 수요는 엄청나게 높다.”
게이밍 매출은 24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컨센서스 23억 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전문 시각화 및 자동차 부문에서도 각각 3억 7,900만 달러, 2억 5,3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 주당순이익은 2.70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2.07달러를 상회했다. 조정된 매출총이익률은 71.2%를 기록했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70.1%였다.
AI 열풍에서 현금 뽑아내기
엔비디아의 조정 영업이익이 77억 8천만 달러에 달하자 엔비디아는 최대 25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분기에 32억 8천만 달러를 자사주매입에 사용했고, 2분기 말 현재 40억 달러의 승인 권한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기술기업이 AI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적 지출을 늘리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하이엔드 AI 칩 판매로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 반대 상황에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일부에서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한 결정을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기가 어려운 AI 분야에 대한 경고로 여긴다.
기업은 보통 두 가지 이유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식이 저렴하다고 생각하거나, 보유 현금으로 할 일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식은 후행 수익의 45배 이상에서 거래되므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엔비디아는 주주 수익을 극대화하고 시장의 선도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자사주매입은 엔비디아가 확장할 시장점유율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완전히 굳히기 위해서 더 빠른 속도의 AI 칩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보도 자료를 통해 새로운 AI 프로세서는 칩의 용량과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가속화 컴퓨팅 및 생성형 AI 시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는 특수한 요구사항을 갖춘 가속화 컴퓨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race Hopper Superchip)은 탁월한 메모리 기술과 대역폭 처리를 통해 처리량을 개선하고, 성능 저하 없이 GPU를 연결해 성능을 통합할 수 있으며, 전체 데이터센터에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서버 설계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 GPU에 CPU 메모리에 대하 완전 액세스를 제공하며, 듀얼 구성 시 총 1.2TB의 빠른 메모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은 초당 총 10TB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플랫폼이 이전 버전보다 3.5배 더 큰 모델을 실행하는 동시에 3배 더 빠른 메모리 대역폭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 중요한 것은 콜레트 크레스 CFO가 내년까지 매 분기마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하이엔드 칩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고유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수와 공급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크레스 CFO는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GPU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미국에 영구적인 기회 상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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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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