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에 상승한 비철
비철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8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47.0을 기록했는데,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예상치 49)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51.0으로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망치였던 52.5도 밑돌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에 시작하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려있는데, 파월이 지난해만큼의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는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던 작년과는 경제 상황이나 금융 시장 여건이 달라졌기에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상반기 세계 납/아연 시장 초과 공급 상태
납/아연: ILZSG(국제 납아연 연구그룹)에 따르면 1~6월 세계 납 시장은 25,000톤 초과 공급 상태였으며 아연 초과 공급량은 37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 1000톤)에 비해 크게 늘었다. 6월 전세계 아연 시장 초과 공급량은 한 달 전의 6만 7천 톤에서 7만 6천 톤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 가격 10% 급등
니켈: 당국의 광산 실태 조사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 가격이 최근 몇 주간 약 10%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실은 지난 6월부터 불법 채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영 광산업체인 Antam이 소유한 주요 광산 운영을 중단시켰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들은 채굴량 감소 우려로 서둘러 광석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광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Mysteel에 따르면 8~12월 동안 인도네시아 광석 공급이 30% 감소할 수 있으며 이에 인도네시아의 최대 니켈 수입국인 중국(동부 장쑤성)의 NPI 가격은 한 달전보다 10% 상승,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 및 달러화 하락에 상승한 귀금속
전일 귀금속 가격은 8월 S&P PMI 급랭에 따른 장기물 채권 금리와 달러화 인덱스 하락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최고치에서 하락하자 금과 같은 비수익성 자산이 급등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은은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의 부양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Saxo Bank의 Ole Hansen은 현재 은의 숏 스퀴즈가 인민은행의 통화 개입 이후 시작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