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수개월 동안 2달러 중반에 갇혀 있다가 단숨에 3달러대를 회복했다.
- 차트상 근월물인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3.5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 펀더멘털 분석가들은 천연가스 선물 3달러선에서는 재고가 전년 대비 20%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말한다.
천연가스 시장에서 지난 반 년 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하루 만에 달성하는 데는 단 한 번의 포물선 움직임이 필요했다. 이번 주 수요일 천연가스 가격은 3달러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디로 향할지가 문제다. 그리고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2달러 중반대로의 회귀를 피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차트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3.5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주일 전, 필자는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는 글을 썼다.
미국 중남부의 무더운 날씨와 밤낮으로 미친 듯한 더위를 견디기 위해 에어컨을 최대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 소비도 지난 두 달 동안 천연가스 가격을 2.40~2.70달러에서 더 끌어올릴 수 없었다.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하루 천연가스 생산량이 약세인 10억 입방피트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유지보수 및 파이프라인 문제 덕분에 천연가스 강세론의 불행은 이제 과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미국 일부 지역의 말도 안 되는 전력가격(예: 텍사스 발전업체 ERCOT에서 부과한 요금은 800% 급등해 메가와트시당 2,500달러)도 수요일 헨리허브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을 7개월래 최고치 3.018달러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 정규장을 앞둔 목요일 전자거래에서 9월물 천연가스는 2.945달러~2.998달러를 보이면서 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차트상으로 볼 때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의 돌파는 “장기적 모멘텀 축적과 다지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한 모멘텀이 2.83달러에 동적으로 위치한 5일 지수이동평균을 지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리테스트를 위해 돌파 구간을 향해 어느 정도 조정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100일 단순이동평균에서 지지선이 2.67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3.01달러를 상회하면 월간 중간 볼린저 밴드 3.25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 3.31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주요 상승 저항선은 50주 지수이동평균 3.58달러다.”
펀더멘털을 주시하는 사람들은 천연가스가 2달러 저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천연가스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20% 높은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올해 천연가스 3달러 미만 유지는 2008년 이후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3조 10억 입방피트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4,510억 입방피트보다 22.4%, 5년 평균 2조 6,790억 입방피트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현재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언뜻 보기에는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최근 몇 달 동안 최고치에서 벗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5월 중순에는 총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5년 평균 대비 18% 높았다.
하지만 EBW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천연가스 마케터들이 “텍사스의 폭염에 대비해 초과 재고를 팔고 그 과정에서 가을과 겨울 사이에 콘탱고(contango)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천연가스에 대한 주간 트레이딩 저널 ‘더데스크’(The Desk)의 존 소더그린(John Sodergreen)은 최근 수요일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천연가스 재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8월 1일에 끝나는 주간은 물론이고 8월 첫 2주 동안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이므로, 다음 세 차례 EIA 발표에서 지역 재고 잉여량이 300~400억 입방피트 감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희망일 뿐이며 시장의 공급 역학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천연가스 재고가 급감하려면 전력 연소량과 LNG 수출량이 생산량 증가를 지속적으로 상회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논리이며 마법 따위는 없다.
인베스팅닷컴이 추적한 업계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천연가스 재고량이 300억 입방피트 증가하는 경우 미국 본토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3조 310억 입방피트로 증가해 5년 평균보다 3,060억 입방피트, 전년 동기보다 5,360억 입방피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의 라이언스 파슨스(Ryan Parsons)는 천연가스 가격이 3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리포지셔닝해야 했던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때, 천연가스 재고는 이미 주목할 만한 변동성을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파슨스는 “수급 균형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주간에는 더위 관련 수요로 2022년 같은 시기보다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natgasWeather.com의 레트 밀른(Rhett Milne)은 다음 두 차례의 EIA 재고 발표에서 5년 평균보다 더 적은 폭의 증가략을 보일 것이며, 이는 잉여공급량을 3,000억 입방피트 가깝게 더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8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된다면 잉여량은 2,500억 입방피트까지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가 시원해지면 다시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생산량 감소나 수출 증가를 통해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BW 애널리틱스의 엘리 루빈(Eli Rubin)도 이러한 전망에 동의한다.
“우리는 1) 올해 초 천연가스 폭락으로 인한 업스트림의 지연된 대응, 2) 초겨울까지 공급을 늦추기를 선호하는 공급업체들을 장려하는 NYMEX 선물 곡선에서의 가파른 콘탱고, 3)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 앞서 늦여름과 초가을 비수기에 계획되는 파이프라인 유지보수로 인해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세가 초가을에 꺾일 것으로 지속 예상한다.”
또한 루빈은 생산업체들이 실적 콜은 자신의 기본 전망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업스트림 생산 효율성이 증가하면서 생산업체들은 2024년에 높은 가격이 실현될 경우 생산량을 다시 확대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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