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부각되는 분위기다. 최근 불거지는 미중간 무역 갈등과 전반적인 경기 둔화, 성장동력 상실 등이 영향을 끼쳤다. 7월 중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년반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년 대비로는 0.3% 하락했으며 7월 생산자물가(PPI)도 전년 대비 -4.4% 낮아졌다. 6월(-5.4%)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4.0%를 밑돌았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작년 말 이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막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중국 최신 기술에 신규 투자되는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합작투자, 지분 투자, 설비투자에 나서는 미국 기업도 사전 투자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옐런 재무부 장관이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또한 이를 어길시 벌금 또는 지분 강제 처분의 조치를 당할 수 있다. 다만 증권과 펀드에 대한 투자는 면제될 예정이며 향후 45일간 업계의 의견 수렴과 세부 내용 구성 적용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실행 여부는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호주의 LNG 터미널 파업 이슈와 러-우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호주에 위치한 셰브론사와 Woodside Energy Group 소유의 LNG 터미널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두 터미널은 전세계 LNG 수출 물량의 11%를 담당하는 곳으로, 현재 Woddside의 인력 180명 중 99%가 무기한 파업에 찬성했으며 셰브론사 인력들도 동참을 예고했다. 실제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다음주초 중에 발생할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하고 있는데, 호주의 대부분 LNG 수출 물량이 한중일과 인도 등 아시아에 쏠려있는 만큼, 실제 호수발 파업이 아시아 국가들의 겨울 인도분에 대한 유럽향 LNG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을 강하게 자극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TTF 기준 한때 40%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과 폴란드 인접 국경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함에 따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인접국가들이 국경에 병력을 배치해 대응하는 등 확전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현재 무인기를 포함해 전차와 보병 부대가 연계 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베랄루스에서 폴란드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려는 계획된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국경수비대 병력을 1,000명 증원하고 전력을 강화했다. 현재 발레루스에는 바그너 그룹 병력 7,000명이 주둔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인접국인 폴란드와 라투아니아는 나토 회원국인 만큼, 시장도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가는 전일 1.8% 상승했다. 앞서 언급한 벨라루스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더불어 미국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가 각각 266만 배럴과 170만 배럴 감소해 예상치보다 많은 감소세를 보였고 설비 가동률도 지난주 대비 개선된 영향에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적극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