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한 2,867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도 전년 대비 12.4% 감소한 2,011억 달러를 기록, 7월 무역 흑자도 806억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9.4%가 급감했으며 무역 총액도 13.6% 감소하는 등 중국발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또한 3대 국제신용평가인 무디스가 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미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일 무디스는 자금조달 위험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은행들의 신용 건전성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특히 고금리 환경으로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가 하락해 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으며 상업 부동산의 자산질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대형은행들을 잠재적 강등 검토 대상 리스트에 올리는 등 시장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에너지
유가도 전일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과 무디스의 미국은행 신용등급 강등 영향 등을 반영해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EIA가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한 점과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유조선과 항구 등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점 등이 유가를 반등시켰다. EIA에 따르면 미국 금년 원유 생샨량은 1,276만bpd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생산량은 33만bpd 증가한 1,309만bp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금년 생산 증가에 대해 높은 유가 수준과 생산성 증가가 주요원인라고 평가했으며 금년 미국 선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고 국내 석유제품 수요 전망치도 20만bpd 상향 조정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한편 7월 중국 원유 수입은 지난달 대비 18.8% 감소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총 수입량은 4,369만톤으로 하루 평균 1,029만 배럴 규모다. 다만 전년비로는 여전히 17%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경제가 작년 코로나 락다운으로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해 879만bpd에 불과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기대 유지하며 상승했다. 천연가스 최대 수요주인 텍사스 지역의 전력 수요가 월요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주내로 에어컨 관련 수요가 급증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ERCOT의 전망과 미국내 주요 천연가스 소비주들의 온도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이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천연가스를 지지했다. 현재 미국내 일부 파이프라인 유지보수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LNG 수출 물량의 꾸준한 개선세 또한 하단 지지력을 유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