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nce Roberts
(2023년 8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시장에는 리듬이 있고, 시장 사이클은 저점은 강세장 회복을 뒷받침한다. 최근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S&P 500 지수가 2024년에 최고치인 5,400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을 내놓았다.
“시장 베테랑이자 야데니 리서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S&P 500 지수가 향후 18개월 내에 사상 최고치인 5,4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그는 2022년 10월 12일에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이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 S&P 500 지수가 현재보다 6.5~19.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 및 펀더멘털 상황을 고려할 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시장 사이클이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아래 차트는 S&P 500 지수의 연간 변동률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이클은 매우 분명하다. 하지만 10월 시장 사이클 저점은 분명하고, 이는 현재 시장 사이클이 계속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기업 수익은 경제 강세와 약세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동한다.
연간 S&P 500 변동률 차트와 수익 변동률 차트를 겹쳐 보면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트는 시장 참여자들이 2022년 1분기 수익 사이클 저점을 찍었고 2024년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12~18개월 동안 S&P 500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야데니의 주장을 뒷받침한다.하지만 기업 수익은 소비 활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수익이 증가하려면 경기 사이클이 반드시 개선되기 시작해야 한다.
경제 사이클, 회복 시작할 것으로 보여
시장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경제 사이클도 순환한다. 경기선행지수(LEI) 또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표를 보더라도 현재 경제 데이터가 약하다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다. 시장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장기간 경제 활동의 둔화는 결국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된다.
100개의 경제 심리 지표와 실물 지표로 구성된 경제종합지수(Economic Composite Index)는 경제 사이클을 명확히 보여 준다. 다음과 같이, 경기 확장 및 위축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기선행지수의 6개월 변동률과 경제종합지수를 겹쳐 보았다.이 지표는 금융 위기나 경제 셧다운 사태를 제외하면 이전 경제 위축의 바닥을 표시하는 수준에 있고, 앞으로 몇 달간 경제 활동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 경우라면 수익 사이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현재 경제 및 시장 사이클의 상승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증거를 완전히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개인 소비를 감소시킴으로써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선행 경기침체 지표인 세수에 관한 글에서 언급했듯이, 정부는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지출 수준을 계속 늘리고 있다.필자는 경제 및 시장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보지만, 에드 야데니의 낙관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향후 12~18개월 동안 경제와 수익 회복에는 분명히 역풍이 존재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금리인상, 은행 대출기준 강화, 인플레이션 둔화는 야데니의 견해를 약화시킬 것이다. 이로 인해 낙관적 전망은 경제적 현실에 맞게 조정되어야 하므로 실망감을 낳을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경제 및 시장 사이클은 향후 몇 달 동안 상승세로 전환될 것을 시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정 다가오고 있을 가능성 높아
“야데니는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올해 큰 폭의 랠리가 시장 과열로 이어졌고 이후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과도한 상승은 종종 급격한 하락에 선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통제적인 강세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데니의 의견은 중요하고 또 유효하다. 지금과 같은 강세장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믿기 시작한다. 그러나 필자는 최근 강세장조차 매넌 3~5%의 조정은 정상적으로 나타난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시장이 50일 이동평균을 과도하게 이탈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이동평균 아래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조정은 지난주에 시작되었을 수 있다.
이러한 조정은 투기적 시장 활동으로 인한 단기적 과잉이 되돌아오는 것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최단기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분석보다 기술적 분석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그러한 분석 중 하나는 기술적 과매수/과매도 지표, 여러 가격 지표(상대강도지수, 윌리엄스 %R 등)로 구성되며 “주간” 종가 데이터를 사용해 측정한다.
강한 추세가 있는 시장에서 상대강도지수가 80이상이면 과매수, 20 미만이면 과매도로 간주한다. 주간 데이터이므로 수치는 천천히 움직이며 단기 정점과 저점에 맞춰 움직인다. 당연히 90을 넘어선 후 시장 조정이 발생했다.현재 과매수 상태의 시장은 역사적으로 단기 시장 조정과 일치한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와 심리적 지표를 결합하면 시장 리스크는 더욱 분명해진다.
“공포/탐욕” 지수는 개인 및 전문 투자자가 주식 익스포저를 기준으로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타낸다. 역행 포지션(contrarian position)에서는 주식 비중이 높을수록 시장은 조정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표도 주간 종가 데이터를 사용한다.
결론
기술적 지표와 심리 지표 모두 단기 시장 위험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현재의 투기적 열풍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리밸런싱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 각 포지션의 현재 지지선까지 손절매 수준을 높인다.
- 주요 시장 하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헤지한다.
- 큰 수익을 낸 포지션에서 이익을 실현한다.
- 수익이 뒤처지거나 마이너스인 포지션을 매도한다.
- 목표 가중치에 맞게 현금을 모으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현재의 경제 및 시장 사이클이 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이미 이러한 개선을 “반영”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잠재적으로 실망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조치를 취하면 시장 사이클이 개선되는 동안 조정을 활용할 수 있다.
만일 조정이 약세장 재개로 이어지는 경우, 포트폴리오 사전 비중 축소로 그러한 위험을 헤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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