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로 긴장 고조
- 유가 랠리는 미국 고용 증가 둔화 속에 연준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우려 야기할 수도
-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원하는 연준은 9월에 상황에 따라 금리 결정할 것
이번 주에 미국과 중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두 가지 데이터 모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6주간 유가 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에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판단이 옳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6월 CPI는 3.0%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올랐으며 7월에는 3.3%로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것이며,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팬데믹 이전의 2%대로 되돌리기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통화긴축에 착수했고, 미국 기준금리는 0.25%에서 5.25%로 급등했다.
CPI 수치가 둔화되면 연준은 지난달 0.25%p 금리인상 이후 9월에는 금리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연준 FOMC는 9월 2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연준은 2022년 6월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 9%를 기록한 원인 중 하나로 일자리 증가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을 지목했다.
6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5월의 30만 6천 건에 비해서 크게 적은 18만 5천 건이었고 7월에도 비슷하게 유지되었지만, 임금은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높다.
특히 지난 6주간 유가가 20% 가까이 상승한 상황에서 랠리가 계속된다면, 연준에게는 새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
유가는 미국장을 앞둔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3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월요일 미국 WTI유는 07:00 GMT 기준 배럴당 82.61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0.3% 하락한 가격이었다. WTI유는 4월 초 이후 최고치인 83.23달러를 기록하면서 2.8% 상승하면서 지난주를 마감했고, 7월 동안에는 16%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6.05달러로 0.2% 하락했다. 금요일 장중 최고가는 86.64달러였으며 4월 중순 이후 최고치였다. 7월 한 달 동안에는 14%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주에도 2% 상승했다.
지난주 주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9월까지 하루 약 13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한 후 금요일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DBS 뱅크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인 수브로 사르카르(Suvro Sarkar)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더 강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고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한동안 다지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중국의 회복 속도에 대한 지속적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가 보유한 여유 생산 능력(spare capacity)을 감안할 때 이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생산과 수출을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한 제한이다.”
한편, 중국은 화요일에 무역 데이터를 발표하고 수요일에는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작년 말 팬데믹 시대의 엄격한 규제가 갑자기 풀리면서 1분기에 강하게 반등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국내외 수요가 약화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발표했으나 세부 사항은 거의 없었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블룸버그는 세계 1위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완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연료 및 플라스틱과 같은 기타 석유 유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올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원유 수입 수치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급량 상당 부분이 휘발유와 경유로 전환되지 않고 비축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 회복은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의 부진한 지표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원자재 전망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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