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Risk-off 분위기 우세
전일 비철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해졌으며 중국 정치국회의 이후 구체적인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아 하락 마감했다. 정부가 부양 의지를 밝혔음에도 지원책이 경제 회복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이 지배적이었다. 금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 역시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연준보다 매파적 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달러화는 하락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유로존 경기 위축이 확인되면서 긴축 종료 압박이 커지고 있기에 ECB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철 시장에 변수로 작용한다.
매둘기(중립)적이었던 파월 기자회견과 혼란스러운 시장
장 마감 후 시작된 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9월 FOMC에 쏠려 있었는데, 파월 의장은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며 모호한 스탠스를 취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지난번 FOMC까지 유지한 2023년 후반부터 경기침체 예상을 철회했다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는 자신감을 나타냈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파월의 발언 기조는 매파적이지도, 비둘기파적이지도 않아 매둘기(중립적)에 가깝다. 이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향후 두 달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파월이 현재 시점에서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둔 연준을 믿지 않는 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으나, CME 페드워치는 9월 인상 가능성을 이전의 21%에서 23%로 상향 반영했다.
칠레구리위원회, 금년 구리 가격 전망치 하향 조정
전기동: (1)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는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2023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3.90(톤당 $8,595)에서 $3.85(톤당 $8,485)로 하향 조정했다. 2024년 전망치는 파운드당 $3.80에서 $3.75로 인하했다. Cochilco는 또한 올해 구리 시장이 약 13만 톤의 공급 과잉으로 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칠레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540만 톤, 2024년에는 4.3% 증가한 56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First Quantum Minerals사의 2분기 구리 생산량은 187,175톤으로 1분기 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파나마 Cobre Panama와 잠비아 Kansanshi, Sentinel의 광석 등급 개선 및 처리량 증가 등에 기인한다. FQM사는 작년에 잠비아의 Kansanshi 구리 광산을 확장하기 위해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니켈: First Quantum Minerals(FQM)사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잠비아 북서부 지방 Enterprise 광산에서 니켈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광산은 향후 2년 동안 연간 니켈 생산량을 32,000톤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