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 Wald
(2023년 7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온쇼어(내륙 유전) 원유 생산량은 8월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첫 월간 감소가 될 것이다.
- 기업들은 셰일 유정이 풍부하지만 시장 상황 개선을 기다리면서 운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시추 후 미완결유정(DUC)의 감소는 향후 생산량 성장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최신 시추 생산성 보고서(Drilling Productivity Report)에 따르면 미국 셰일 오일 지역의 온쇼어(내륙 유정) 원유 생산량이 8월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상이 맞다면 올해 처음으로 미국 온쇼어 원유 생산량이 월간 기준 감소하는 것이다.
트레이더들이 주목해야 할 5가지 주요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8월 생산량 감소
셰일 오일 지역의 미국 원유 생산량은 7월에 일일 924만 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8월에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여전히 일일 9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기업들의 신중한 태도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유정 고갈로 인해 생산량이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셰일 오일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는 시추할 유정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지역에서 시추할 수 있는 기업들이 현재로서는 사업을 확장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 새로운 유정을 시추하는 데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으며 “증산에 가장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유가가 더 높거나 비용이 더 낮을 때를 의미할 것이다.
3. DUC 감소
시추 후 미완결유정(DUC)의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비교적 쉽고 빠르게 온라인 상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DUC에 접근한다. DUC 수가 감소함에 따라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필요한 시간, 비용, 인력도 증가하게 된다.
4.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상황
트레이더들은 시추할 유정이 있다고 해서 이를 “잉여생산능력”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잉여생산능력만큼 민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셰일 오일 생산업체가 원유 생산이 가능하지만 생산하지 않고 유정을 그냥 두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해도, 트레이더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잉여생산능력과 비슷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셰일 유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오프쇼어(해상) 유정을 온라인으로 돌리는 시간보다 훨씬 짧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는 더 오래 걸린다.
사우디 아람코(TADAWUL:2222)는 한 달 이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잉여생산능력을 온라인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미국의 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중앙에서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증산”할 수 없다.
5. 불확실한 전망
원유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해서 올해에 공급 부족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지역의 원유 생산량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쉽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산유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원유 수요가 예상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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