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 부양책
전일 비철은 중국 부양책 부족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생산량 증가로 하락 마감했다. 월요일 중국 GDP 성장률 발표 이후 투심 위축이 이어지고,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 부합하는 정책은 제시되지 않는 상황이다. 금일 발표되는 1/5년 LPR 금리 역시 10bp씩 인하되었던 지난달과는 달리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수요 전망에 전기동 4일 연속 하락
그 중에서 전기동은 수요가 잠잠한 가운데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4일 연속 하락했다. 콩고 Tenke Fungurume Mining(TFM) 광산에 지난 1년간 쌓인 물량은 최근 중국 CMOC사와 콩고 간의 로열티 분쟁이 종식되어 빠르게 출하되고 있는 중이다. TFM 광산의 구리는 이번 달 말부터 중국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와 같은 대량 선적은 계절적 수요가 소강 상태에 있는 중국 현물 시장의 프리미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CITIC Futures에 따르면 중국 전력망 부문의 구리 수요는 증가세는 하반기에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올해 전기동 소비는 3.9% 증가에 그치는 반면 중국의 정제 구리 생산량은 새로운 프로젝트 가동으로 인해 8%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6월 중국 정제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30% 증가한 LME 아연 재고
아연의 경우 LME 재고 증가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전일 LME 재고는 이틀 만에 30% 증가한 90,825톤으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하여 Citi는 수요 약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련소 생산량은 증가해 정제 아연 초과 공급으로 인한 가격 압박이 더 커져 3개월 내에 2,2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ntofagasta와 Rio Tinto 구리 생산 가이던스 하향 조정
전기동: 칠레 거대 광산회사 Antofagasta는 담수화 플랜트 확장 지연과 상반기 물 가용성 감소를 근거로 2023년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67만~71만 톤 -> 64만~67만 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상반기 구리 생산량은 Los Pelambres 광산의 작업 처리 속도 24% 급증에 힘입은 295,500톤(YoY +10%)이었다. 2분기 생산량은 149,600톤이었다. 글로벌 광산 대기업 Rio Tinto 역시 2023년 정제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이전의 18만~21만 톤에서 16만~19만 톤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Rio Tinto의 2분기 구리 광석 생산량은 컨베이어 벨트 고장 및 계획되지 않은 유지보수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45,000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