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 부양책 언급과 미 지표 호조로 비철 상승
전일 비철은 리창 중국 총리가 부양책을 언급했으며 미국 경제 지표가 잇달아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중국 리창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이에 따라 시장에는 중국 부양책에 대한 낙관 분위기가 만연했다. 리창 총리에 따르면 중국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실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며, 중국 2분기 성장률은 1분기(4.5%)보다 빨라질 예정이다. 5%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부양책과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비철 금속에는 랠리가 이어졌다. 다만 금주 S&P Global사가 신용평가사 중 최초로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데 이어 씨티 은행 역시 GDP 전망치를 6.1%에서 5.5%로 하향 조정해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시장 신뢰는 아직까지 미약한 편이다.
미국 신규주택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15개월래 최고치 기록
한편, 전일 저녁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가 연이어 호조를 보여 위험 선호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5월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2.2% 늘어난 76만 3000호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예상치(67만 5000호)를 크게 상회했을 뿐 아니라 15개월 만의 최고치다.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09.7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상승했고, 역시 작년 1월 이후 15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5월 내구재 주문 또한 전월 대비 1.7% 증가하면서 예상(-1%)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와 같은 지표 개선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하다는 의미로 풀이되며, 연준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7월과 9월 두 차례의 금리 인상 압력을 심화할 수 있다.
페루 당국, 구리 광산 도로에 군인 주둔 계획
전기동: (1)페루 당국은 구리 광산 운영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운송 도로를 따라 군인을 주둔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광산 도로(Mining Corridor)’로 알려진 고속도로가 그 대상이며, 주로 Las Bambas(전세계 구리 생산량 2% 생산), Antapaccay 및 Constancia 광산 등이 구리를 항구로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해당 도로는 이미 여러 차례 봉쇄된 전력이 있으며, 연초에도 시위대에 의해 봉쇄되어 Las Bambas의 운영은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도로가 봉쇄될 경우 광산으로의 필수 공급품 배송과 항구로의 수출용 구리 정광 운송 모두 불확실해져 중국 및 기타 지역 제련소로의 배송이 지연되게 된다. (2)페루 Antamina(46만 톤/y) 광산은 2036년까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올해 안에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Antamina 광산은 매장지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인데, 관련하여 페루 광산 및 에너지부는 승인 기한을 연말까지로 제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3)잠비아 Nchanga 제련소는 용광로 중 하나에서 금속이 누출돼 수리 작업을 위해 21일 동안 폐쇄할 예정이다. 누출로 인한 인명피해나 부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