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에너지 시장
지난주 유가는 공급 감소 이슈들이 부각되며 4.6% 상승했다. 휴일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장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추가 감산 이슈가 부각되었고 이후 미국 에너지부가 600만 배럴 가량의 전략비축유 매수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유가 상승 압력에 힘을 보탰다. 현재까지 미국 에너지부의 전략비축유 바이백은 총 630만 배럴이 이루어진 상태다. 이번 600만 배럴의 바이백은 7월 중순 전후에 계약을 체결해 10월~11월 경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Cantarell 유전 지대에서 화재가 발생(6명 사상자 발생)해 15만bpd 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노르웨이 Oseberg East oil field(7.5만bpd)가 인력난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공급 차질 관련 이슈가 더욱 부각되었다.
천연가스는 7.7% 하락했다. 미국내 LNG 수출 플렌트의 유지보수로 6월 LNG 수출 물량이 682만톤으로 전월 758만톤 대비 10%가 감소했고 미국내 텍사스를 제외한 다른 주들의 온도가 예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에 조정받았다. 또한 지난 금요일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 단기 날씨 전망에서 기존 예상했던 무더위가 일부지역에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 측면에서의 우려를 키웠다. 다만 지구 평균 기온이 연일 섭씨 17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기록(17.01도, 17.18도)한 점은 여전히 $2.5 부근 강한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는 종전 2016년 8월에 기록한 16.9도를 넘어선 수치다. 7~9월에 슈퍼 엘리뇨 도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세계기상기구 전망: 90%) 점은 올해 평균 온도가 가장 더웠던 2016년보다 더 더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도 20.87도로 2016년 20.64도보다 높고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로 6월 기준 424ppm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산업혁명 당시와 비교해 50%가 증가한 것으로 농도가 짙어 질수록 온난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너지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결과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달러화 강세의 일부 되돌림이 있었다. 여전히 견조한 미국내 고용 여건이 데이터로 확인됨에 따라 7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유가는 다양한 공급 제한 이슈들이 부각되며 유가에 지지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수요 부족이 아닌 Calcasieu LNG 수출 플렌트 일부 가동 중단된 영향이 컸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LNG 가격이 여전히 6월 초 대비 30%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유럽내 타이트한 천연가스 수급 상황은 $2.5~2.6/MMBtu 부근 강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