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미국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가 높아지며 금융 시장 전반이 조정받는 흐름을 보였다. 6월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고용이 49.7만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2만개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레저 접객 부문에서 가장 많은 증가(+23.2만개)를 보였고 건설업(+9.7만개)과 무역 운수 유틸(9만개)이 이번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그나마 임금 상승률이 6.4%로 전월(6.6%) 대비 소폭 둔화되긴 했지만 이후 발표된 다른 노동 지표들도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우려를 더욱 키웠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8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도리어 1.3만건 감소한 172만건을 기록, 금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5월 JOLT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의 구인건수는 980만개로 전월 대비 약 50만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함께 주목받았다. 시장은 현재 다음달 예정된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높게 평가하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며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5.120%까지 치솟으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요국들의 증시와 원자재 시장 전반에도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가중되며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른 원자재들과 더불어 소폭 조정받기도 했으나 미국의 주간 EIA 재고 데이터 발표 이후 반등해 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254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04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소폭 많은양의 감소세를 보인 점이 부각되었다. 드라이빙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고 소진기에 접어든 계절적 감소세이지만 최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떨쳐주는 이슈로 작용했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는 다른 원자재 품목들과 더불어 함께 소폭 조정받아 마무리됐다. 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날씨 이슈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2.6/MMBtu 부근 지지대를 형성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연일 섭씨 17도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이틀 연속 기록(17.01도, 17.18도)했다. 이전 기록은 2016년 8월 16.92도였다. 다만 아직 엘니뇨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북반구 여름이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조만간 또다시 기록이 갱신될 수 있다(영국 기후변화 연구소)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의 이상 고온 현상이 높은 습도와 맞물려 전력 사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점은 천연가스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용 무기인 집속탄(갈철비) 지원 방침이 결정되고, 러시아 본토에 무인기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지정학적 우려를 키우며 지지력을 제공했다.
농산물
Corn (12월): 한국이 약 20만톤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내 G/E rating이 51%로 작년 64% 대비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임. 다만 5월 에탄올 생산에 쓰인 옥수수량이 4.37억 부셸로 작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최근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소비량이 크게 늘지 않은 점이 상승 또한 제한
Soybean(11월): 5월 미국 대두 Crushing 규모는 1.89억 부셸로 작년 대비 4.6% 증가. 중국 주간 대두 crush는 6주만에 처음으로 200만톤을 하회한 186만톤을 기록해 상반된 흐름을 보임. 7월 브라질 대두 수출은 작년 대비 39.8% 증가한 99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Anec)
Wheat(9월): 브라질 지역내 추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가뭄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와 미국내 더딘 추수 37%(vs 작년 51%), 7월17일 만기 예정인 우크라이나 곡물 협정에서 러시아가 추가 진척이 없어 불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