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SG창구 발 하한가 종목 사태가 발생한 지 거의 3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 심한 경우는 고점 대비 1/10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패턴에서는 이렇게 날카롭게 급락한 종목들은 한 번 정도 V자 패턴을 만들며 바닥을 잡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V자 반등은커녕 어설픈 조정만 반복되는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
시간이 흘러가면 바닥을 잡긴 하겠습니다만, 4월 말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의 최근 주가 흐름은 언제 바닥을 잡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너무도 힘이 없습니다.
올라가려 하면 내리고 올라가려 하면 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흐름이 마치 어제의 매수세가 내일의 악성 매물로 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하한가 종목 사태 관련 6종목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패턴입니다.
추정 1. 악성 매물 4월 28일 거래량이 터질 때 누적되고 말았다.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으로는 4월 28일에 발생한 거래량 폭발 그리고 그 시점에 쌓인 악성 매물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급락 후에 V자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그날 하한가 사태 종목들에 유입되었습니다만 반등다운 반등이 일어나지 않고 주가가 흘러내리니 오히려 악성 매물화 되고 만 것이지요.
단기 급락 후 V자 반등을 노린 매수세는 단기투자 성향이 강하기에 장기보유보다는 빨리 손절매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러한 매물들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무거워진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후발 매수세가 있었다면 이런 매물들 소화 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요?
추정 2. 투자자들의 무관심화
이번 하한가 사태 종목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번 주가 급등락 이전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종목 주가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종목이란 점입니다. 그 무관심 속에 거래량은 너무도 적은 종목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해당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수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후발 매수세가 적을 수밖에 없음을 암시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조금 큰손 투자자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금융 당국의 시선이 해당 종목에 민감한 상황에서 괜히 매수해서 오해를 살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배나무 밑에서 갓 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처럼 말입니다.
결국 이전에 비하여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결국 적체된 악성 매물을 소화할 저가 매수세가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그러면 하한가 종목 사태 언제 바닥을 잡을까?
이번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들의 공통점은 아래 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원래 거래량이 적었던 소외주”
“나름 그런대로 좋은 우량주 성격 종목”
그러하기에 지금처럼 해당 종목들이 무한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해당 종목들에 투자심리가 돌아오기 위한 망각의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식시장에서 특정 이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잊히는 시간은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필요합니다.
아마 그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번 하한가 종목 사태에 대해서 시장 참여자들은 가물가물해져 있겠지요.
2023년 7월 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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