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경제 회복에 전반적으로 하락한 비철
전일은 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니켈(전기차 인도량 증가로 상승)과 주석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6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9로 발표돼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예상치(56.1)는 물론 전월치(57.1)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은 리오프닝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동력이 점점 힘을 잃고 있어 시장에는 중국에 대한 비관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6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 역시 52로 기록되며 예비치인 52.4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시장 우려를 더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합성 PMI는 6월 49.9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며 불황으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유럽 서비스 부문은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프랑스 연금 개혁 시위와 파업 등으로 기업 활동 성장이 둔화되며 다시 모멘텀을 잃은 모습이다. 한편, 장 마감 후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딘 만큼 거의 모든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나 금일 비철 시장 초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 한도 15% → 12%
LME는 7월 24일부터 구리와 알루미늄의 일일 가격 한도를 현재의 15%에서 12%로 낮출 것이라고 공지했다. LME는 지난해 니켈 숏커버링 사건 이후 LME에서 가장 유동성이 많은 금속인 알루미늄과 구리에 가격 제한을 부과한 바 있다. 가격 한도 변경은 LME가 7월부터 경영 컨설턴트인 Oliver Wyman이 LME에 추천한 새로운 계산 방법을 채택한 결과다. 15% 한도는 구리와 알루미늄을 제외한 여타 비철 금속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된다.
CPCA, 중국 전기차 판매 6월 최고치 예상
니켈: (1)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매 판매는 6월에 74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중국 NEV 판매는 2023년 전체 기간 동안 850만 대, 연간 보급률은 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인도네시아 당국은 2020년 초부터 2년 반 동안 14.5조 루피아(약 1조 2,615억 원)에 해당하는 니켈 광석을 중국으로 불법 운송했다고 의심되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부패근절위원회(KPK)는 약 530만 톤의 니켈 광석이 중국으로 불법 수출되었고, 그로 인해 로열티 및 수출세로 5,750억 루피아(약 5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KPK는 인도네시아 통계청과 중국 해관총서의 니켈 수출 가치에서 상당한 격차를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2020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는 니켈 광석 또는 가공되지 않은 니켈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불법 운송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칠레 국영 구리 생산업체 Codelco는 6월 말 폭우로 인해 약 7,000톤의 구리 생산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회사는 2023년 총 생산량이 135만~142만 톤으로 추정되는 낮은 범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때문에 구리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