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파월 의장은 스페인 중앙은행 회의에서 연준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차례 이상 올리는게 적절하다고 봤다며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2%까지 갈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의 근거로 견고한 노동시장을 꼽았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대비 2.6만건 감소한 23.9만건을 기록하고 미국 가계 소비 지출도 2년만에 가장 크게 증가(+4.2%), 미국 1분기 최종치도 1.3%(수정치)보다 대폭 상승한 2%(최종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예상보다 더딘 미국내 재고 축적과 향후 2주간 수요 증가 기대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중순까지 예년보다 더딘 수준의 날씨와 LNG 수출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물량이 유지보수 마무리로 다시 증가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전체 천연가스 수요의 16%를 담당하는 텍사스주의 극심한 열돔 현상에 따른 고온이 7월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했다.
한편 유럽 천연가스 재고 상황 또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다. 유럽내 천연가스 재고는 현재 76% 수준으로 작년이나 재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높다. 이처럼 상반기 유럽내 충분하다고 인식된 천연가스 재고는 천연가스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①우크라이나 이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절대 재고량이 낮고, ②재고 축적 피크인 현시점의 축적 속도가 예년보다 20% 가량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③전체 수요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충당했던 물량이 현재는 12%정도에 불과한 가운데 LNG 수입 캐파의 한계로 인해 과거보다 재고를 빠르게 채우지 못하고있다는 점이다. 특히 재고 축적 적기를 놓치게 될 경우 겨울철 대규모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천연가스 생산 플렌트와 인프라 특성상 겨울철 수요를 대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유럽내 주요 천연가스 공급국인 노르웨이 생산 시설의 유지보수와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최대 가스전(Groningen)이 10월부터 영구폐쇄 되는 점, 프랑스 원전 가동률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점, 그리고 풍력 발전 비중이 높은 유럽내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점이 유럽내 천연가스 가격 급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LNG 수입 캐파의 한계가 최대 LNG 수출국인 미국 LNG 수출 가격을 강하게 지지하며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농산물
Corn(12월): 국제곡물협회가 금년 곡물생산 전망치를 소폭(600만톤) 하향 조정한 12.1억톤을 예상했지만 최근 겪는 고온 현상을 감안했을 때 작년 대비 여전히 5,800만톤 높은 전망이 주목받으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 미국 북동부 지역에 일주일내 시간당 최대 3인치 이상의 비 예보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함
Soybean(11월): 중국 동북부 주요 경작지의 고온 현상으로 수확을 앞둔 대두 신곡 공급 감소 우려와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지지로 상승 마감
Wheat(9월): 태국의 5.5만톤 규모 구매계약 체결건이 무산되고 러시아 봄밀 파종과 겨울밀 수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