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8% 넘게 급등해 마감했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 축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미국 최대 수요처인 텍사스 지역내 수요 급증과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미국내 생산 감소 등 상승 이슈가 겹치며 가격 급등을 연출했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는 840억cf만이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950억cf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향후 2주간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던 점이 천연가스 가격 상단을 제한했지만 미국 전역에 바람이 불지않으면서 풍력 발전량이 일시적으로 50%가 감소한 점이 천연가스의 탄탄한 수요를 유지시켰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연초 대비 약 85% 상승하며 LNG 수출가격을 상승시킨 점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역시 낮은 풍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양, 노르웨이 공급 차질과 유럽 최대 가스전인 네덜란드의 흐로닝언이 10월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보도 등이 유럽내 타이트한 천연가스 수급을 유발했다.
한편 유가는 터키와 이라크의 석유 수출 재개 논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 개선 데이터 확인과 달러화 약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5월 중국 정유량은 6,200만톤으로 작년 대비 15.4% 상승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총생산량을 기록한 점이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원래 매년 중국 정유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으며 3월과 4월 부진했던 정유량 가동을 추가 회복한 수준에 불과한 만큼 향후 중국발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이라크에서 터키의 에너지 대표단이 이라크 석유 관리들을 만나 이라크 북부 석유 수출 재개를 논의 중이다. 그동안은 이라크의 승인 없이 터키에 쿠르디스탄 원유를 공급해왔었지만 지난 3월 터키는 국제상공회의소의 중재 결정(이라크에 금전적 배상) 이후 45만bpd의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농산물
Corn(7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에탄올 수요 증가와 브라질 주요 생산지인 Rio Grande 지역 추수량이 극심한 가뭄으로 예상(610만톤)에 한참 못미치는 360만톤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Soybean(7월): 대두유와 대두박의 가격 상승과 미국 주간 대두 수출이 12주래 최고치를 기록(1,600만 부셸)한 점, 5월 미국 Crushing 규모가 1.88억 부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
Wheat(7월): 대만이 미국산 밀 5.6만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프랑스 지역내 가뭄 피해 우려, 미국내 고온 건조한 날씨가 봄 밀 생육과 겨울 밀 추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 흑해 지역내 우크라이나산 밀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