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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결국 긍정론자가 수익을 만든다. ft. 극단적 비관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3- 06- 13- 오후 12:54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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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있습니다만, 군중심리는 아직도 조용합니다. 물론 투자심리 온도는 살짝 올라오긴 하였습니다만 주가지수 상승분에 비하면 너무도 조용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되짚어보다 보면 현재 SNS나 유튜브 등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비관론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주식투자는 아이러니하게도 긍정론자가 수익을 만들게 됩니다.

주식투자의 이론적 수익률은 무제한, 비관론자의 이론적 수익률은 Zero!

 
주식투자는 위험합니다. 맞습니다. 너무도 위험하지요. 그러하기에 금융상품을 구분할 때 주식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한국 증시 역사 속에서 주식투자로 패가망신했다는 사연들이 너무도 많다 보니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거나 심지어 도박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학교에서도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두 해 전 초등학생인 친척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주식투자는 위험해서 돈 넣으면 안 돼요~!”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러한 고정관념이 개인투자자 무의식에 깔려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리기만 하여도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고, 여기에 더하여 작년 가을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라도 하면 제2의 IMF 사태, 국가 부도, 경제 대공황과 같은 극단적인 비관론이 SNS와 유튜브에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맙니다.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는 명분과 함께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투자의 세계는 인생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평온한 삶과 워라벨을 누리고자 한다면 소득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다반사인 것처럼,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한다면 기대 수익률은 그저 은행 예금 금리 수준에 그치고 맙니다. 그런데 그 은행 예금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살짝 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생활 인플레이션과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금리가 되고 맙니다.
 
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주식투자 기대 손익과 안전자산의 기대 손익
반대로, 인생에서 도전과 새로운 영역을 달려가는 이들은 성공하여 남부러운 삶을 살 가능성이 만들어집니다.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 비해 높은 소득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물론 그 과정은 거칠고 힘들 수는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이러한 삶의 도전과도 같습니다. 기대수익은 이론적으로 무제한입니다. 하지만 빚을 내어 투자하지 않는다면 이론적인 손실은 자기 투자금으로 그칩니다.
 
결국 비관적인 생각만 가지고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그저 안전자산에 100% 파킹해 놓으면 원금은 보전되더라도 장기 성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주식투자를 합리적으로 이어가는 투자자는 부침은 있을지라도 장기적인 성과는 무한에 가까운 기대를 해볼 수 있지요.

“이봐 자네, 해보기나 했어?” : 합리적인 투자가 만드는 긍정의 힘

 
저는 고 정주영 회장을 좋아합니다. 그분이 남긴 말씀 중에 이 말이 종종 사람들에게 회자하곤 하지요. “해보기나 했어?”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평생 예금만 하고 안전하다는 자산에만 돈을 묶어두는 이가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자산 증식 속도는 복리의 효과를 만들 수도 없고 그저 소득 중 일부를 적립하는 수준에 그칠 뿐입니다. 그 지인은 주식투자 해보지도 않고 “주식은 위험해, 도박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요.
 
그런데 한편 주식투자를 하는 지인들도 많지요. 다만, 감정적으로 투자하거나 잘못된 투자 방식으로 투자하는 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만날 자리가 있어 주식투자를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전해주면 오히려 사춘기 소년들처럼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자존심 상해하며 이렇게 되묻습니다.
“그 공자님 말씀 같은 주식투자 방식으로는 돈 못 벌어”
 
해보지도 않고 말이죠.
 
심지어, 효율의 차이는 있더라도 자산 배분 전략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주식투자를 해보지도 않은 훈수꾼들은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책임지지 못할 설만 늘어놓습니다. 몇 해 전 보았던 국회 영상에 충격적인 장면은 아직도 필자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모 의원 : “아니! 국민의 돈인 국민연금이 그 위험한 주식투자를 한단 말입니까!!!”
 
제가 우연히 본 영상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적용한 합리적인 투자 방법으로 인플레이션과 은행 금리를 넘는 장기 성과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관적인 무의식은 사람들을 가만히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투자 이어가는 여러분은 성공투자자가 될 것입니다.

 
저의 칼럼을 오래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자신만의 굳은 투자 전략을 꾸준히 지켜가고 계시다 생각합니다. 마치 무소의 뿔처럼 고독하고 걷고 계시겠지요?
종종 주변 사람들이 혹은 가족들이 이런저런 훈수와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겠지만, 긍정의 힘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계신 분들은 간간이 증시 부침으로 수익률 변동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높아지는 수익률을 만들고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의 길을 응원합니다.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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