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 Wald
(2023년 6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OPEC 및 OPEC+는 6월 4일 원유 생산량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트레이더들은 OPEC이 올해 산유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추가 감산을 시행할지 주목해야 한다.
지난 4월 2일 OPEC+는 일부 국가(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카자흐스탄)가 5월과 6월에 자발적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약속대로 감산했지만,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약속한 50만 배럴을 감산했는지는 불확실하다.
러시아 수출은 3~4월 사이에 증가했고 5월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생산업체들이 하루 생산량을 40만 배럴 줄였고, 러시아 정유소는 유지보수를 위해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수출량과 러시아 원유 업계가 러시아 정부를 위한 매출을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는 압박을 고려할 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
모든 OPEC+ 산유국은 유가 상승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금융 투기, 특히 공매도가 유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주말 OPEC 회의에서 예상되는 3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시나리오 1. 정책 변경 없음
OPEC+는 자발적 감산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기회를 주고, 완전한 자발적 감산 시행과 함께 여름철 휘발유 수요 증가로 유가가 상승하는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트레이더들이 OPEC+이 감산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시장이 열릴 때 유가는 소폭 하락할 수 있다.
시나리오 2. 구속력 있는 전방위적 감산 시행
자발적 감산에 참여한 국가는 해당 생산량을 유지하지만, 다른 모든 산유국은 생산량을 소폭 감소하게 된다.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시기에 생산량을 줄이면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시장이 열릴 때 유가가 소폭 또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트레이더들은 러시아 생산량에 대한 명확하고 독립적인 데이터가 제시될 때까지 러시아가 실제로 감산한다고 믿지는 않으므로 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나리오 3. 자발적 감산 종료 또는 모든 산유국의 증산 결정
이런 경우에 유가는 하락하고 단기적으로는 OPEC+의 유가 인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를 제외한 OPEC+ 산유국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러시아는 더 많은 유가 할인을 제공해야 하므로 수입이 더 줄어들겠지만, 국제유가 하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경제에 일종의 경기부양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보충하기 위해 원유를 대량 구매하게 되고, 이는 전 세계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가장 낮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OPEC 회의에서 깜짝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주: 필자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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