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복 둔화와 미국 구인 규모 서프라이즈에 비철 하락
전일 비철은 중국 제조업 활동 둔화와 함께 미국 구인 규모 서프라이즈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국영 제조업 PMI(48.8)는 두 달째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달(49.2)보다도 0.4포인트 낮아지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 5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기록되었는데,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3월에 58.2로 정점을 찍은 이후 확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수요 악화로 중국 제조업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아시아장부터 위험 회피 분위기가 우세했는데, 예상과 달리 구인 규모 마저 급증하면서 비철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채용 공고는 1,010만 건으로 집계돼 예상치(937만 건)을 모두 상회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전치 역시 당초의 959만 건에서 974만 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불거졌지만 부의장으로 내정된 필립 제퍼슨 이사와 패트릭 하커 총재가 금리 동결을 명시적으로 지지하면서 6월 FOMC에서 금리 결정은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제퍼슨 이사와 하커 총재는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skip)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에 따라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CME 페드워치는 66%이던 25bp 인상 가능성을 26%로 내려 잡았다.
칠레 4월 구리 생산량 MoM -1.1%
전기동: (1) 4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417,2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2) 칠레 국영 광산 회사인 Codelco는 환경 오염 문제로 Ventanas 구리 제련소를 폐쇄했다. 다만 해당 제련소는 작년부터 작업을 중단했기 때문에 전기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3) 잠비아 정부는 여러 환경 조건 위반을 근거로 Mwembeshi Resources가 개발 중인 4억 9,400만 달러 규모의 구리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LME, 니켈 위기 이후 개혁 관련 협의 시작
니켈: LME는 작년 니켈 위기 이후 개혁에 대한 두 차례의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 발표한 실행 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협의는 선물 계약과 관련되어 등록되지 않은 자재를 포함하여 창고에 보관된 모든 금속의 양을 보고하는 것과 관련돼있다. LME는 현재 보증 외 재고에 대해서도 이미 보고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안이 채택되면 발표의 범위가 확장될 것이다. 두번째 협의는 종가 결정 방식을 보다 ‘산업 표준적’인 방법으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되어있다. 현재의 방법론은 알루미늄, 구리, 납, 니켈 및 아연의 더 많은 계약을 포함하도록 확장될 것이다. 협의는 각각 6월 30일과 7월 14일 마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