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5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부채한도 합의에 대한 불안감이 의회 표결을 앞두고 계속 되고 있다.
- 원유 및 금 시장은 6월 14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 한편,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야구계 전설 요기 베라(Yogi Berra)의 말이 맞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의회 표결을 앞두고 지속되고 있고, 시장은 이제 금요일에 발표될 5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6월 14일 연준 금리결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화요일(30일) 미국장이 열리기 전 거래에서 유가와 금 가격은 등락을 거듭했다. 5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에 대해서 트레이더들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02:30(미 동부시간)까지 WTI유 근월물 계약은 금요일보다 0.6% 하락해 72.3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0.8% 하락해 76.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 COMEX 벤치마크 금 선물 가격은 0.2% 하락한 1,952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를 18만 건 증가로 예상하고 있다. 4월에는 25만 3천 건 증가했다.
만약 5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20만 건 이상 증가한다면, 연준은 6월이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인상할 수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출퇴근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연료 소비가 늘기 때문에 고용지표 호조는 유가에 긍정적이다. 금의 경우에는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 환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지표는 일반적으로 달러화를 상승시켜, 미국 달러 표시 원자재에 전반적 부담을 준다.
화요일에 달러 지수는 일주일만의 최고치 104.38을 기록했다. 3월 은행 위기 발생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상승 마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화요일에 이코노미스트인 저스틴 로우(Justin Low)는 포렉스라이브(ForexLive) 포럼의 한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용지표는 지배적인 시장 심리를 검증하거나 무효화할 것이며, 현재 트레이더들은 은행 위기 이후 비둘기파적 연준에 대한 기대로부터 물러서고 있다.”
“5월 11일만 해도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12월 내재금리가 여전히 5%를 상회하고 있다. 금리인상 시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히 우세하다. 앞서 경고했듯이 달러가 현재 수혜를 입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연준은 2022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10차례 금리를 인상해 금리를 최고 5.2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주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6월 14일 금리인상을 건너뛸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7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최소 2차례, 총 0.50%p 추가 인상을 제안했다. 그렇게 되면 최고 금리는 5.75%가 될 것이다.
월러 이사와 불러드 연은 총재의 발언은 지난 금요일에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4월에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화되었다. 이는 연준이 6월 및 7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 15개월 동안 10차례 금리인상 이후 연준이 금리동결을 위한 신호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PCE 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크게 상승했다.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4% 상승해, 예상치 3.9% 및 전월의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해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월의 0.1%보다는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4.7% 상승했고 예상치 4.6% 및 전월의 4.6% 대비 모두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및 전월의 0.3%보다 높아진 수치였다.
포렉스라이브 포럼의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버튼(Adam Butto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이며 소비는 강세다. 연준은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다. 6월 금리인상 확률은 58~42%이며, 7월 확률은 100%로 볼 수 있다.”
“어떤 시점이 되면 연준은 잠시 금리인상을 멈추고 평가를 해야 하지만, 지금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을 3%대로 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연준은 최소한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이 0.3%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합의에 따르면 연방 지출이 제한되고, 더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 지원을 위해 일해야 하며, 그러한 양보 때문에 민주당원들이 대통령에게 큰 불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부분이 보존되었고, 공화당원들의 뜻과 다르게 부채한도 대결은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가 팽팽하게 분열된 의회를 통과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경로이며, 미 재무부는 6월 5일이면 연방정부의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오랜 교착상태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증시를 압박하고 일부 채권 판매에서 미국이 사상 최고치 금리를 지불해야 했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미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시의 지속적 랠리는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을 64%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의 연설에 주목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는, 중국이 수요일에 정부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며 목요일에는 민간 부문 데이터인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중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비스업 부문의 강세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경제지표와 비슷한 흐름이다. 중국은 국내 및 주요 수출 시장의 수요 약화로 경제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올해 5% 내외 완만한 경제성장 목표를 설정했다. 이달 초 리창 중국 총리는 지속적 경기 반등을 촉진하기 위해 내수를 확대하고 외부 수요를 안정화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로존은 목요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7%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상승 압력 억제가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이 강조될 것이다. 근원 CPI도 5.5%로 예상되어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달 초 정책회의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금리인상 모드를 강조했다.
지난 목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입혀 1분기에 경기침체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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