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5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각자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국 부채한도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금과 원유는 부채한도 협상 가능성에 대한 여러 소식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6월 금리인상 신호로 분석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이 31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하면서 이번 주에는 부채한도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는 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고 원유, 금 및 기타 위험 자산의 가격은 불안세를 보이고 있다.
금을 필두로 안전자산들의 월요일 시가는 낮아졌다.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화당이 새로운 부채한도 합의를 위해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등의 “극단적인 입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당파적 조건만으로는 초당적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도 움직여야 한다.”
부채한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화당 위원들이 전체 지출을 삭감하면서 국방 지출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공화당 위원들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예산 삭감 전제 조건 없는 부채한도 증액에 3차례 투표했었다.
미 의회예산국은 의회에서 법적으로 허용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6월 첫 2주 내로 미국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상당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구(IMF)는 미국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금리상승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 및 세계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채한도 위기가 “합의” 또는 “결렬” 사이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COMEX 6월물 금 선물은 금요일에 1.1% 상승한 1,981.60달러로 공식 마감했다. 목요일 장중 저점은 1954.40달러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금 가격은 5월 4일에 사상 최고치 2085.40달러로 마감되었지만 지난주 동안 2% 하락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이번 주에 금 매수세가 5주 지수이동평균 1,990달러에 동적으로 위치하면서 저항 영역 이상으로 올라가고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005달러를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가격 하락을 일부 제한한 것은 미국 달러의 약세가 확대되면서, 원유 등 달러표시 원자재가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욱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출 삭감과 세수 증가를 연계하면서 골대를 옮겼다고 비난하자 유가는 급락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보다는 채무불이행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주 2% 정도 상승했던 WTI유 가격은 71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고,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 2% 상승했지만 지금은 75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유가는 지지난 4주일 동안 두 자릿수 퍼센트의 가격 하락을 겪었다.
딕싯은 유가 상승세가 최근의 상승을 되찾으려면 WTI유 가격이 71달러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73달러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거시경제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투자 심리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주말을 말할 것도 없고 하루가 끝날 때 중간점을 예측하는 것조차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들은 매수 포지션 수준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분석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앞으로 며칠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이번 주 연설 예정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겸 FOMC 투표 위원,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에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미국 GDP 수정치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연준 FOMC 회의록은 수요일에 공개된다.
한편, 금요일에는 중국 산업이익(Industrial Profit)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경제지표에 따르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 제재 이후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중국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 약세는 특히 원유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고, 통상적으로서 에너지 수요가 높은 여름철을 앞둔 시기에는 중국에서의 조기 유가 상승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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