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표 개선되며 달러 인덱스 상승, 비철 하락
전일 비철은 미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지수 상승과 중국 수요 우려 및 LME 재고 증가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202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4만 2,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 2,000건 줄었으며 시장 예상치(25만 4,000건)도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역시 -10.4로 예상(19.8)보다 크게 개선되며 노동과 산업 시장 모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CME 페드워치는 25bp 인상 확률을 36.2%로 상향 반영했으며(전일 28.5%),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다음달부터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해 부채한도 협상 관련으로 들뜬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일 증시는 상승 했는데, 이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의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LME 재고 증가하며 전기동 상승분 반납
LME 전기동 재고는 3,900톤이 늘어나 6개월 최고치인 90,525톤에 도달했는데, 이는 실물 금속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일 전기동은 재고 증가세와 더불어 중국 경제의 반등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어 수요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이고,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자 숏커버링으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했다. 금일은 연준 내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기조연설에 나서며 파월 연준 의장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함께 통화정책 전망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들의 발언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재고 대량 인출에 의한 공급 우려로 백워데이션 전환
알루미늄: 상품 거래업체 Trafigura는 말레이시아 Port Klang의 LME 창고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알루미늄을 인출할 예정이다. 동사는 13만 2,000톤 이상의 알루미늄 보증을 취소(Cancelled warrants)했는데, 이는 사용 가능한 LME 재고의 20% 이상에 해당한다. 대량의 알루미늄 보증이 취소되면서 LME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알루미늄 Tom-next(다음 영업일부터 2영업일까지의 거래) 프리미엄은 이례적으로 큰 $11를 기록했으며 CASH-3M 스프레드는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톤당 12B에 도달했다.
CRU 그룹, 정제 아연 25년까지 하락세 예상
아연: CRU 그룹 애널리스트 Dina Yu는 아연 생산량이 몇 년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정제 아연 가격이 25년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CRU 그룹에 따르면 LME 아연 가격은 2022년 톤당 $3,442달러에서 2023년 $3,050로 떨어지며, 2024년 $2,525 및 2025년 $2,000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세계 정제 아연 생산량은 향후 5년간 130만 톤 증가하며, 중국 아연 제련소 가동률은 현재 100%에 가깝기 때문에 중국은 올해 24만 5,000톤의 초과 공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