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매카시(공화당) 미 하원의장과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초당적합의를 통해 수일내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빠르면 이번주말에 실무진들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주 중으로 최종 타협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만약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다음주 하원투표 후 상원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도부는 상하원 의원들은 다음주 예정된 휴회 기간에도 투표를 위해 수도 워싱턴DC로 복귀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실무회의 참석자 중 일부는 최종 합의까지 아직 멀었고 합의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며 기대를 낮추기도 했다. 시장은 부채한도협상 기대 반영해 S&P500과 나스닥이 2022년 8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채한도협상과는 별개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와 마무리되지 않은 중소형은행 불안, 상업부동산 이슈 등 산재해있는 이슈들이 많은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투표권을 가진 로건 댈러스 연은총재는 아직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멈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 아직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 확실한 궤도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금리 인상을 건너 뛰는걸 수도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지난주 지명된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발언하는 등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종료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론 쓸데없이 시장에 과도한 기대(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를 주지 않기 위해 시장이 최대한 보수적으로 받아들이길 원할 것이다.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은 연준과 연내 3회 인하 기대를 반영 중인 시장간의 괴리를 과연 연준이 어떠한 형태로 메꿀 것인지 향후 발언과 회의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내 천연가스 재고가 시장이 예상했던 1,060억cf 증가 대비 80억cf가 낮은 990억cf를 기록한 점과 캐나다 산불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산 천연가스 수출량이 2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었다. 2022년 기준 캐나다로부터 공급받는 천연가스 규모는 하루 평균 90억cf이지만 지난 수요일 기준 수출 규모는 64억cf 수준으로 30% 가량이 감소했다. 감소한 규모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3% 가량이다. 현재 미국 LNG 플랜트 (Cameron과 Cheniere LNG plant 일부)가 유지보수로 가동이 중단되며 수출 플랜트로 향하는 물량이 4월 평균 140억cf 대비 감소한 129억cf를 기록 중이지만 미국내 예년보다 더운 날씨와 아시아 지역 폭염으로 인한 LNG 수요 증가와 유럽의 미국산 LNG 수요 증가가 LNG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점도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