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4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4월 고용 호조(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비농업 고용 25.3만명, 50년만에 최저치 기록한 실업률 3.4%)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소폭 낮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뉴욕 연준이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는 여전히 4.4%로 높은 수준을 예상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한참 웃돌았고 전일 발표한 연준의 금융경제 건전성 반기 보고서에서 금융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는 지적과 더불어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방은행발 위기로 신용경색이 시작되고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하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과 물가 압력 또한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억제했다.
에너지
전일 WTI(6월)는 캐나다의 산불과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캐나다 최대 원유 생산지역인 앨버타 지역에 대형 산불로 인해 약 3만명이 대피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과 파이프라인 일부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주말 기준 약 109곳에서 산불이 확인되었고 이중 30곳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6년과 같은 대규모 가동중단(100만bpd)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통합 기준으로 15만boe(barrel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배럴) 가량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산불 확산 여부에 따라 공급량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천연가스는 5% 급등해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1,011억cfd로 4월 평균인 1,014억cfd보다 낮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 속출한 폭염으로 미국 LNG 수요에 대한 기대가 늘었다. 태국 대다수 도시 온도는 섭씨 40도를 넘었고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53도에 달하는 곳이 발생했고, 베트남은 44.1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 말레이시아에 폭염주의보 발생과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도 40도가 넘는 이상 고온이 지속되 평년 대비 최대 10도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 폭염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 기대가 높아졌다. 또한 9일 러시아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봄철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함께 커졌다.
농산물
Corn(7월): 중국의 대규모 옥수수 수입 부재에도 유가 상승과 미국내 가솔린 가격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로 지지력 유지
Soybean(7월): 대두유 가격 하락과 브라질 대두 수출이 이번달 1,210만톤으로 작년 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Wheat(7월): 대만의 5.2만톤 구매계약 의사 타진 외에는 별다른 수입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난항에도 수요 전반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 압력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