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SHFE 구리 상승
전일 LME는 휴장이었으며, 금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전일 SHFE 구리 가격은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상승했다. SHF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지난주 금요일 134,919톤으로 지난 1월 1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작년 중국 연간 수요의 3일 사용 분에 불과하다. 이에 중국 Huatai Futures는 낮은 재고 수준과 유지보수 중인 제련소, 노동절 연휴 이후 증가할 수요, 3주 연속 하락해 충분히 낮아진 금속 가격 등 여러 원인에 근거해 5월 구리 가격이 지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일 뉴욕장은 수요일 발표될 CPI데이터를 대기하며 큰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연준이 공개한 1분기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조사(Senior Loan Officer Opinion Survey·SLOOS)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SLOOS에 따르면 1분기 은행들의 대출 기준은 강화되고 대출 수요는 약화했다. 대출이 줄어들고 대출 기준이 강화된다면 신용 경색은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 이는 곧 경기침체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6월 금리 동결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전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금일은 중국 수출과 수입 데이터가 발표되는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3월과는 달리 외부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4월 수출이 깜짝 증가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세계 구리 제련 활동 2년래 최저 수준
전기동: (1) Marex와 SAVANT사의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4월 글로벌 구리 제련 활동은 유지 보수로 인한 중국 작업 중단과 북미 공장 운영 둔화로 인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제련소 활동의 척도인 세계 구리 분산 지수(기준점은 50으로, 50이면 12개월 평균 수준)는 3월 46.8에서 4월 44.0으로 떨어졌는데, 특히 북미 지역 분산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인 24.2로 낮아졌다. 분산 지수는 주로 LME 구리 가격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
Cochilco, 2023년 평균 구리 가격 상향 조정
(2)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는 미 달러 약세와 공급 위험 감지, 중국의 5% 경제 성장 예상을 이유로 2023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파운드당 3.85달러→3.90). 다만 내년 가격은 파운드당 평균 3.80달러로 둔화될 전망이다. Cochilco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정제 구리 시장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574만 톤의 글로벌 수요 예측을 기준으로 6만 7,000톤의 공급 부족을 기록할 예정이다.
(3) 칠레 4월 구리 수출액은 35억 4,000만 달러로, 3월에 비해 2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