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제조업 위축, 은행 위기로 인한 침체 우려로 하락
전주 비철은 중국 연휴 기간이라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중국 제조업 위축과 은행 리스크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및 연준 추가 긴축 경계로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먼저, 중국 국영 및 차이신 제조업PMI는 각각 49.2와 49.5로 이전치/예측치를 모두 하회했으며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가 수축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미국 지방은행 주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금융리스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켰고 FOMC 기자회견에서 연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갈 것으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연준은 연내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통화 완화 기대를 꺾었다.
위험 선호 분위기 우세하자 금요일 비철 상승
지난주 금요일은 주간 내내 지속된 하락 분위기와는 다르게 견고한 미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우세하며 달러 인덱스 하락/비철 상승 마감했다. 4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 3,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인 +18만 5,000명를 크게 상회했으며,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 대비 0.1%p 낮아져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였던 1월 기록으로 복귀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역시 전월 대비 0.5% 급등하며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차이신 제조업 PMI에 비철 랠리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4월 차이신 PMI는 49.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50.3을 밑돌았으며 세달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느리게 반등하자 Citi 애널리스트들은 약한 글로벌 수요와 높은 완제품 재고는 구리 공급 개선과 함께 2023년에 구리 재고 소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0-3개월 가격 전망치를 톤당 8,500달러에서 8,000달러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SHFE 재고 전반적 혼조세, 니켈 21.8% 감소
한편, 지난주 SHFE 창고의 비철 재고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의 경우 각각 -1.6%과 -3.4%로 소폭 감소했으며, 니켈 재고는 -21.8%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에 반해 아연과 납, 주석 재고는 각각 0.1%, 1.6%, 1.7% 상승하며 더딘 중국 수요 회복을 반영하였다.
금일 LME는 영국 대관식으로 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