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3년 5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금리인상은 언제나 경제에 리스크를 가지고 온다. 그렇지만 은행권 혼란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에는 그 리스크가 평소보다 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5월 FOMC 회의에서 0.25%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기준금리 범위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0~5.25% 로 상승했다.
이번 금리인상이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전에 연준 부의장을 역임한 리처드 클라리다(Richard Clarid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라면 금리인상 중단 신호를 보내는 쪽에 설 것이다.”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미 국채시장의 내재적 예측은 전망과 일치하고 있다. 기대 금리에 가장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연방기금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기준금리(정책금리)가 정점을 찍고 곧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몇 달 전에서 미 국채금리는 같은 예측을 내놓았지만, 추가적 금리인상이 시행되자 내재적 예측이 뒤집힌 적이 있다. 이번에는 다를까? 스프레드 규모를 통해 내재적 예측의 정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목표금리와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을 간단하게 비교하는 모델에 따르면, 연준의 정책은 이미 다소 긴축적인 수준이다.
한편, 현재 환경에서의 금리인상은 지속적인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 이번 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에 인수되며 구조되었지만, SPDR® S&P Regional Banking ETF(NYSE:KRE)를 기준으로 볼 때 화요일 지역은행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요일에 지역은행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이유 중 일부는 베타 리스크(beta risk)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최근 지역은행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시장도 그런 점에 동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 캐플란(Robert Kaplan)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은행 리스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은행권 상황이 현재 우리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아니라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이른바 매파적 중단(hawkish pause)을 선호한다.”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은행 부문이 다시 흔들리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할 근거는 무엇일까?
연준에게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더 큰 리스크일까?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