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부양책 약속해 금요일 비철 상승
전일 LME는 Early May Bank Holiday로 휴장이었다(금일 정상 개장).
지난주 금요일 비철은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여전한 수요 약세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4월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지도부는 중국 경제가 충분한 ‘내부’ 추진력을 갖고 있지 않기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국내 수요에 초점을 맞춘 경제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제 건전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중국 회복 지연으로 수요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4월 내내 하방 압력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Bank of China International의 상품 전략 책임자 Amelia Xiao Fu는 중국의 수요 회복은 견고하지 않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며, 아직 실질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부동산 시장의 반등이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Macquaire의 Lynn Zhao 원자재 전략가 역시 중국 서비스업은 확장 국면에 있지만 건설 활동이 2022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부동산 판매가 다시 하락하는 등 중국의 수요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혼재된 미·중 제조업 지표, SHFE 재고 감소세 여전
일요일과 전일 발표된 미·중 제조업 지표 역시 혼재되어 있었다. 중국 4월 국영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가 하면 미국 4월 ISM 제조업 PMI는 한 달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 중국 PMI는 49.2를 기록해 3월의 51.9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51.5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4개월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미국 PMI는 여전히 수축 국면(47.1)에 있기는 하지만 전월(46.3) 대비 0.8포인트 오르며 예상(46.8)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SHFE 재고는 전주 대비 1.5% 상승한 주석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 재고는 137,095톤으로 6.1% 감소했으며 알루미늄과 납, 니켈은 각각 -9.9%, -6.7%, -4.7%였다. 특이사항으로는 아연 재고가 전주 대비 상당한 폭(-24.9%)으로 감소했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금일 비철 가격에는 ①JP모건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해 시장이 안도 ②미국 ISM PM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킴 ③중국 국영 PMI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섬 ④SHFE 비철 재고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점 등 주말과 휴장 기간 동안 있었던 사건이 복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칠레 3월 구리 생산량, 전년 대비 4.7% 감소
전기동: (1)세계구리연구그룹(ICSG)는 세계 구리 시장이 올해 약 114,000톤의 공급 부족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가 공급으로 인해 2024년에는 298,000톤 수요 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의 3월 구리 생산량은 440,3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3)인도네시아는 Freeport Indonesia와 Amman Mineral의 제련소가 완공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년 6월까지 금속가공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구리와 보크사이트 등 정광의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