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태 연장, 그러나 금리 동결 가능성 제기되며 비철 상승
비철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NYSE:FRC)의 예금 감소 사태로 인해 연준 추가 긴축론이 힘을 잃고, 달러인덱스가 약세로 돌아서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알루미늄, 납 약보합)했다. 전일 미국 정부가 사태에 개입할 뜻이 없다는 것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연준으로부터의 자금 수혈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보도되자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연이어 폭락했으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지속됐다. 일각에서 연준이 은행권 사태를 고려해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기도 해 비철 가격은 피봇 기대 속에 상승했다.
3월 핵심 자본재 주문 예상치 하회, 경기 둔화 우려 재부각
한편, 3월 핵심 자본재 신규 주문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해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인 3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전문가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 역시 0.1% 감소에서 0.7% 감소로 낮춰졌다. 금일과 금요일은 연준의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미국 GDP 성장률과 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각각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MMG, FQM 1분기 구리 생산량 감소
전기동: MMG사는 1분기 총 구리 생산량이 이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68,954톤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페루 Las bambas 광산의 구리 광석 등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023년 생산 가이던스는 30만 5,000톤~35만 3,000톤으로 유지되지만 Las bambas 광산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First Quantum Minerals(FQM)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총 구리 생산량은 2022년 4분기 대비 33%, 2022년 1분기 대비 24% 감소한 138,753톤이었다. 이는 Sentinel과 Kansanshi 광산의 생산 감소 및 Cobre Panama의 수출 및 생산 중단 때문이다. 2023년 생산 가이던스는 77만~84만 톤으로 변경되지 않았으며, FQM은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