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4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 특히 금과 원유 시장에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 이번 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준 FOMC 회의록에서 향후 정책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 유가는 수평적 지지 기반에 의해 뒷받침되는 긍정적 편향 속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구간 고점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완벽한 세상이라면, 3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최근 고점을 기록한 금 그리고 OPEC+ 추가 감산 발표 이후 변곡점에 위치한 유가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5월 3일 FOMC까지 고용보고서 발표는 없을 것이다. 다음 고용보고서는 5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므로, 그 이전에 상황을 예측하는 작업은 이번 주 발표될 핵심적인 소비자물가지수 및 3월 22일 FOMC 회의록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싱가포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만수르 모히우딘(Mansoor Mohi-uddi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은행의 붕괴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한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23만 6천 건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 23만 9천 건 증가에는 못 미치지만, 5월 양적 완화 중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20만 건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연간 임금 상승율도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번 주 수요일(12일)에 발표될 예정인데, 예상치는 완만하기는 하지만 다소 높은 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식품 및 연료 비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2월에는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비농업 고용건수와 CPI 예상치를 종합하면 최소한 5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 정점은 5.25%에 달할 것이다.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동결이 아닌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은 거의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으로 볼 때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너무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 금 가격과 유가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비농업 고용건수는 금 강세론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미국 장전 거래 및 아시아 장에서 예상대로 즉각적 급락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목요일에 장중 저점 2,004.25달러를 기록했으며 목요일에는 2,026.40달러로 마감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낙관적인 비농업 고용건수를 고려할 때 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은 낮지만, 월요일 현물 거래에서 채워지지 않은 갭이 벌어지지는 않았고, 이는 1,900달러 이상에서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음을 제시한다.
딕싯은 금 현물 가격을 언급하면서 “저항선을 지속해서 돌파하지 못하면 1,990달러 아래에서 초기 지지선인 1,975달러 및 이후 1,97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4시간봉 기준으로 금은 50일 지수이동평균인 1,99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다음 상승 도전은 5일 지수이동평균 2,001달러 그리고 이후 중간 볼린저 밴드 2,010달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딕싯은 잠재적 약세 “핀 바”(pin bar) 패턴 형성이 현재 1,970달러에 동적으로 위치한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를 향해 가격을 하락시키는 영향을 미쳤으며, 금 가격이 5일 이동평균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영역 아래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 시장을 보자면, WTI유 가격은 80.70달러로 상승했다가 다시 모든 상승분을 상실하기도 했다.
딕싯은 가격 조정으로 채워야 할 이탈갭(runaway gap)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WTI유는 동적으로 위치한 5일 지수이동평균 79.70달러에서 형성된 수평적 지지 기반에 의해 긍정적 편향 속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된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구간 고점 81.80달러의 리테스트 가능성과 50주 지수이동평균 82.50달러, 200일 단순이동평균 83.33달러 그리고 100주 단순이동평균 84.8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을 목표로 하는 강세 모멘텀을 예상할 수 있다.”
“반대로, 5일 지수이동평균 79.70달러를 지속적으로 하향 돌파하는 경우 새로운 반등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5주 지수이동평균 77.4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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