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미국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
타이트하다고만 여겨졌던 미국 노동 시장에서 완화 시그널이 나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 또한 소폭 낮아졌다. 2월 미국 JOLTs(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2월 구인자수가 993만 1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056만 3천 건을 하회했고 1월 구인자수도 기존 1,082만 4천 건에서 1,056만 3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채용공고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형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해고와 더불어 최근 은행 시스템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이 고용 시장 전반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구인건수 감소에서 제조업(-3.8만 건), 무역, 유틸리티(-21만 건), 전문직(-27.8만 건), 교육과 헬스케어(-15만건) 등 산업 전반의 구인 건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업자 대비 구인건수도 4개월래 최저치인 1.67배(1월은 1.85배)를 기록하는 등 노동 시장 불안이 시장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에너지
전일 WTI(5월)은 OPEC+의 깜짝 추가 감산 여파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지지력은 유지했지만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러시아와 무려 1,340km 길이(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약 4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75년 중립국 지위를 벗고 31번째 나토 회원국에 정식 가입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인 작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해 약 1년이 채 안돼 뜻을 이룬 셈이다. 나토 조약의 핵심은 집단방위 5조다. 조항은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창설 74년을 맞은 나토는 이번 핀란드의 가입으로 러시아와 국경 길이가 2배로 늘어났으며 나토는 핀란드에 군사적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게 되었고 핀란드는 나토 동맹국으로부터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 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 밖에 없고 나토 동맹의 구조는 여러 측면에서 러시아에게 적대적이라며 또 다른 상황 악화를 낳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대통령과 금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벨라루스 주재 러 대사는 전술핵이 나토 국경 가까이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동안 계속해서 부각될 전망이다.
농산물
Corn(5월): 향후 온화한 날씨 전망에 미국내 수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며 에탄올 가격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함께 하락
Soybean(5월): 브라질 주요 생산지인 Parana 지역(570만 헥타르) 추수가 지난주 대비 12%p 증가한 89%로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브라질 금년 대두박 수출이 2,110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발돋음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하락 영향에 약보합 마감
Wheat(5월): 주요 수입국의 계약 의사 타진 부재와 미국 주간 수출 검사가 16.9만톤으로 지난주 40.4만톤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