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00.00~1,311.00
- NDF 최종호가: 1,303.50./1,304.00(+4.25)
전일 국내 동향 : 위안화 및 분기말 수급에 따라 급락·급등 반복 후 상승
1,296.7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위안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더해져 큰 폭 하락. 분기말 네고물량 역시 같이 출회하자 환율은 한순간 1,290원 하향이탈.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후 환율은 하단 결제수요 및 PCE 경계심 기반 역외 순매수가 유입되며 급반등. 오전중 보인 위안화 강세가 되돌려진 점 역시 환율 반등에 일조하며 전일대비 2.9원 상승한 1,301.9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물가 안정 기대에도 분기말 수요 및 원유 감산 등에 상승
달러화는 물가안정 기대 속 국채금리 하락에도 분기말 수요 집중 및 원유 감산 등에 상승 마감.
미국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1월 0.6%), 전년대비 5.0%(1월 5.3%) 기록했고,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1월 0.5%), 전년대비 4.6%(1월 4.7%) 기록. 미시간 소비심리지표 하위항목인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의 4.1%를 큰 폭 하회한 3.6% 기록. 또한 미국 2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2%(1월 2.0%), 2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3%(1월 0.6%)를 기록해 소비와 소득 모두 감소했고 경기 위축 가능성을 시사. 이에 미 국채금리 역시 하락.
유로존 3월 CPI는 예상치(7.1%)를 하회한 6.9%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 기준으로 2월(+0.8%)대비 상승한 +0.9%를 보임. 라가르드 총재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경고했고 긘도스 부총재는 비은행 부문의 금융위험성을 경고. 이에 유로화는 소폭 약세. 위안화는 중국 PMI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해 경기개선 기대가 유입됐음에도 IRA 법안 및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등의 조치 속 약세를 보임.
한편, OPEC+의 원유 대규모 감산 소식은 WTI 가격의 큰 폭 상승세를 불러옴. 원유 선물은 밤사이 6%이상 급등했고, 미국-사우디 간 관계는 점차 후퇴중이란 평가를 받는 중.
금일 전망 : 물가 안정 기대에도 실수요 매수 및 아시아 통화 약세 등에 상승
금일 달러/원은 물가 안정 기대가 유입되었음에도 아시아 통화 약세, 원유 감산 효과, 실수요 매수 승에 상승 전망. PCE가 하락 안정을 보인 점은 분명 달러에 있어 하락 재료. 그러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달러 상승 근거. 위안화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약과 IRA 법안에 따른 약세를 보일 수 있으며, 물가 및 금융상황이 안정화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 기반 엔화 약세 역시 환율 상승을 지지. 또한 OPEC+에서 단체 감산을 하며 원유 가격이 재빠르게 상승한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 원유가격 하락이 그간 상품물가 안정화에 기여해 왔었기에, 이 부분이 되돌려 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달러 강세 재료. IRA 법안의 세부내용이 공개된 점도 달러 실수요 매수를 이끌며 상승에 우호적 환경 마련. IRA 법안의 근본적 취지는 미국 내 공장 설립이며, 세부내용 확인 결과 한국이 보조금 혜택을 받는 것에는 무리가 없기에, 근래 반도체 기업 중심 달러 수요가 상승할 수 있다 판단.
다만, 국내 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1,300원 후반 부근 포진되어 있는 네고물량은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