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90.00~1,300.00
- NDF 최종호가: 1,294.30./1,294.70(-2.00)
전일 국내 동향 : 위안화 강세 및 분기말 네고물량 속 1,290원 후반 하락
1,310.2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제한적 변동성을 보였으나, 오후 위안화 강세 및 네고물량 기반 하락. 위안화는 중국-사우디 간 무역대금 결제를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로 진행하겠다는 발표 등에 강세를 보였고, 1,310원 부근 출회된 네고물량 역시 환율 하락을 가속. 유로화 강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점 또한 이를 지지. 이에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하락한 1,299.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유럽 경기 반등 기대 속 유로화 강세 보여 달러 하락
달러화는 독일 경기개선 기대와 ECB의 고금리 연장이 유로화 강세를 형성해 하락 마감.
독일 소비자물가지수는 에너지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기인해 기존 8.7%에서 7.4%로 큰 폭 감소했고, 스페인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기존 6.0%에서 3.3%로 급락. 에너지 부담이 줄어들고 물가는 안정 가능성이 보이자 유럽 경기 반등 기대가 생성. 이는 ECB가 금리를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해 유로화 강세의 재료로 작용.
모건스탠리는 찰스슈왑의 예금이 예상보다 두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제기. 관련 보고서는 찰스슈왑의 자동이체 계정에서 MMF로 매월 200억 달러가 빠져 나가고 있음을 밝혔고, 찰스슈왑 매수 등급을 하향조정. 물론, 찰스슈왑은 아직 견고한 상황이라 실적에 대한 조정을 받는 정도에서 위 사건이 마무리 될 것이라 평가. 금융주들의 실적 조정과 예금인출 현상은 대출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계기가 되며 경기침체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짐.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에 일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아직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밝혔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카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긴축 기조를 지지. 이에 미 단기물 국채금리는 2bp 정도 상승했고 장단기 금리차는 -57bp를 기록.
금일 전망 : 유럽에 의한 위험선호 심리와 분기말 수급물량 소화하며 하락
금일 달러/원은 유럽에 의한 위험선호 심리와 분기말 수급물량에 1,290원대 안착할 것으로 전망. 독일과 스페인의 물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안고있던 유럽 경기에 긍정적. 나아가 미 주요증시가 매파적 발언들과 찰스슈왑 보도에도 기술주 중심 상승마감 했다는 점은 위험선호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시사. 이에 금일 국내증시 외인 순매수 계속될 수 있으며 환율 하방 압력 제공 가능. 또한 유로화 강세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가 강세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원화 롱베팅에 유리한 환경 제공. 전일 확인되었던 1,300원 부근의 네고물량 역시 하락 압력 견인 가능. 수출업체의 네고가 나눠서 소화되지 않고 한순간 집중되어 출회하게 될 경우 방향성을 바꾸거나 변동폭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기에 주목할 것.
다만, 1,290원 초반 부근에 포진되어 있는 결제수요는 하단을 방어. 금일 수급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는 이유는 분기말 이라는 특성에 기인. 1분기에 소화되지 못했던 물량들이 금일을 마지노로 시장에 풀릴 수 있기 때문. 이에 금일 환율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90원 초중반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