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부실 우려로 전기동 하락
금요일 비철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띄자 혼조세였다. 전기동과 아연은 도이치뱅크 등 독일 은행들로 은행 우려가 전이되자 하락 마감했다. 전일 장중에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ETR:DBKGn) 부실화에 대한 공포로 도이치뱅크 주가가 급락하고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며 불안감이 심화되었다. 다만 도이치뱅크가 코코본드(AT1)를 조기 상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외에는 뚜렷한 악재가 없었기에 도이치뱅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장 후반 안정을 되찾았다. 이에 관해 씨티은행 애널리스트 앤드루 쿰스는 현재 시장은 비합리적이며, 초기 추론이 올바른지 여부에 관계없이 심리적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간 개장 및 SHFE 재고 감소에 니켈 상승
금요일 니켈은 아시아 시간 정상 개장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어 +4.2%로 상승 마감했는데, 주간 SHFE 니켈 재고가 전주에 비해 28.1% 감소해 작년 7월 말 이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 역시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월 24일 발표된 SHFE 주간 재고는 비철 품목 모두 전주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 재고는 161,152톤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1.6%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아연과 납도 각각 -12%, -25%의 하락률을 통해 중국의 비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리오프닝 및 계절에 따른 수요로 보이며, SHFE 재고 감소 추세 영향으로 투심이 회복되어 금일 비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켈: Bloomberg에 따르면, LME 창고에서 니켈이 아닌 돌덩어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하여 창고를 관리하는 회사인 Access World는 누군가 창고에 몰래 들어와 니켈을 훔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창고에 처음 ‘니켈’을 들여왔을 때 무게를 잰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돌덩이였다면 무게가 달라서 차이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LME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금일부터 유럽 서머타임 적용으로 LME장 운영시간 변경(오전 9시~새벽 3시) * 니켈 품목 역시 오전 09시 아시아 시간에 정상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