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조 수혈
전일 비철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 구리 가격은 재무 건전성 문제로 주가가 폭락한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 3천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50bp 금리 인상을 강행한 뒤 $8,442까지 떨어졌지만 대형 은행들이 미국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300억 달러의 자금을 예치할 것이라는 보도에 회복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나온 공식 발표에 따르면, JP Morgan과 BOA, Wells Fargo를 비롯한 11개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에 무담보로 300억을 예금할 예정이다. 지난 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로 대형 은행들에 예금이 쇄도해 역설적이게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700억 달러 이상의 가용 유동성이 있으며, 연준이 만든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뱅크런 우려로 13일에는 주가가 62%까지 폭락하는 등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 위기에 봉착한 바 있다.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구제 조치가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금일 비철은 초반에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에 따라 ECB가 기존 컨센서스인 50bp가 아닌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 파이팅 의지를 과시하며 빅스텝을 강행하자 시장의 중앙은행 긴축 완화 기대가 약화됐고 3월 FOMC에서의 25bp 인상도 기정사실화되었다. CME 페드워치는 25bp 인상 가능성을 79.7%(전일 54.6%), 동결 가능성을 20.3%(전일 45.4%)로 반영했으며 전일 발표된 견조한 고용지표와 강한 주택 지표도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 주(3.5~11)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인 20만 5,000건을 크게 밑돌았고, 미국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9.8% 증가한 145만 채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131만 건을 크게 상회했다. 2월 건축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13.8% 급증한 152만 건(이전 133만, 예상 134만)을 기록했다.
중국 1~2월 알루미늄 생산량 증가
알루미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1~2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674만 톤으로 전년 동기 633만 톤에 비해 7.5% 증가했다. 윈난성 지역 당국은 지난 2월 말 전력 부족으로 인해 지역 알루미늄 생산자들에게 전력 사용 제한을 명령했지만 Gansu성 북서부에서 새로운 생산 능력이 가동되었고, Guizhou와 Sichuan을 포함한 남서부 지역의 제련소가 생산량을 늘린 점이 이번 결과에 주효했다.
LME 거래시간 안내
거래시간 안내: 3월 20일(월)부터 LME 니켈의 거래시간이 정상화된다. 타 비철금속 품목과 같이 동일하게 한국시각 오전 10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거래될 예정이다. 3월 27일(월)부터는 유럽 섬머 타임 적용으로, LME 전품목이 거래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익일 새벽 3시까지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