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은행 파산 공포에 비철 급락
전일 비철은 크레디트 스위스 (NYSE:CS) 은행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하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전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는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5%(전일 30.6%)로 반영해 49.5%(전일 69.4%)인 25bp 인상 가능성을 앞질렀다.
CS는 3월 14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21년과 22년 회계연도의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혀 재무건전성 우려를 낳았고,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의 알 쿠다이리 회장이 CS에 추가 금융지원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해 시장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에 CS의 주가는 유럽 주식 시장에서 30% 가까이 급락했으며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3배 이상인 900bp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크레딧 디폴트 가능성이 급증했다.
다만 비철 장 마감 후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필요시 CS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해 금일은 낙폭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SNB와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성명을 통해 CS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에 부과되는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며 상황이 바뀌면 SNB가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미국 지역 은행의 실패가 스위스 은행에 ‘전염의 직접적인 위험’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첨언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1~2월 중국 데이터에 시장은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를 회복했다. 중국 소매 판매는 3.5% 증가(이전 -1.8%, 예측 3.5%), 고정자산투자는 5.5% 증가(이전 5.1%, 예측 4.4%)했으며 부동산 개발 투자는 -5.7%로 12월의 -10%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산업생산이 2.4% 증가해 예측치였던 2.6%(이전 1.3%)에 미치지 못한 점은 중국 공장 활동의 회복에 시간이 약간 더 필요함을 시사한다.
Alcoa, 호주 사업부 생산 75% 수준으로 감축
알루미늄: Alcoa의 호주 사업부는 최근 전기 전도성 막대 양극 생산(rodded anodes)에 장애를 겪고 있어 포틀랜드 제련소의 생산량이 연간 총 용량인 358,000톤의 약 75% 수준(기존에는 95%로 운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막대 양극은 제련 냄비(pot)에 배치되며, 알루미나를 산소와 알루미늄으로 분리하는 전기 전도에 이용된다. 가동 정상화가 언제 이루어질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련소는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생산 감축을 해제할 것이다. Alcoa의 호주 사업소는 올해 초에도 가스 공급 문제로 인해 Kwinana 알루미나 제련소의 생산량을 30% 줄인 바 있다.
전기동: First Quantum Minerals(FQM)사는 지난 주 파나마 정부와 핵심 구리 광산 계약에 합의했고, 15일부터 Cobre Panama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파나마 정부에 20년 동안 연간 최소 3억 7,5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며, 20년 더 갱신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