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2월 미국 CPI 결과는 1월 지표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기대를 재차 높였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6.0%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비로 0.4%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0.1%p 낮았다. 근원 물가도 전년비 기준 시장 예상치인 5.5%에 부합했지만 전월비로는 예상(0.4%)보다 높은 0.5%를 기록했다. 전월비 기준으로 의류(+0.8%), 렌트(+0.8%), 호텔(2.6%), 여객(6.4%) 등 서비스업들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SVB 사태가 불거지면서 연준의 3월과 이후 인상 기대는 크게 잦아들었지만 미 정부의 금융 시스템 불안 확산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추가로 확인한 2월 물가 상승 압력으로 3월 25bp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에너지
WTI(5월)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SVB 사태, 미국의 NOPEC 법안 재추진 보도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전일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인터뷰에서 OPEC+는 10월 합의된 생산량 감축을 연말까지 고수할 것이며 협정 조정은 12월29일 금요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 상하원이 제안한 NOPEC 법안은 러시아에게 부과한 가격 상한제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석유 시장에 잠재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OPEC 법안이 통과될 경우 OPEC+ 동맹 회원국들과 국영 석유기업들에 대한 가격 담합 면책 조항이 해지되도록 미국의 독점 금지법이 바뀔 수 있다. 한편 사우디는 미국 보잉사로부터 121대에 달하는 항공기 구매를 결정해 총 48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OPEC은 전일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71만 bpd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월 보고서 대비 약 12만bpd 가량 상향 조정했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분이 이를 상쇄, 금년 전세계 수요 전망치는 2월과 동일한 1억 190만 배럴을 유지했다.
농산물
Corn(5월): 미국이 중국에 61만톤 규모의 대규모 수출을 진행한 점과 브라질 겨울 옥수수 파종 진행률이 81%로 작년 94% 대비 둔화된 영향에 상승
Soybean(5월): 2월 미국 대두 crushing 규모는 1.66억 부셸로 작년 1.65억 부셸 대비 소폭 증가. 주간 수출은 61.9만톤으로 지난주 55.2만톤 대비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개선 기대가 가격 지지
Wheat(5월): 러시아와 서방국들간의 곡물 수출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밀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곡물 수출 협약 60일 연장 추진의사를 거부함에 따라 터키와 서방국들은 관련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사우디가 100만톤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튀니지가 23.4만톤의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하면서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