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긴축 기대 약화
전일 비철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연준의 긴축 기대가 약화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지원책을 내놨지만 뱅크런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기에 시장에서3월 50bp 인상 전망은 거의 없어졌으며, 일부는 25bp 인상 조차 가능할지 의심하며 동결(골드만삭스) 혹은 인하(노무라)를 예상했다.
전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은행권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고 고객들은 돈이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다만 불안정한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주가 폭락하는 등 여전히 공포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미국 CPI(컨센서스 6.0%, 이전 6.4%)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일 CPI와 익일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3월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마지막 단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비철에는 큰 변동성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 공급 증가 전망 확대
전기동: Las bambas를 비롯한 페루의 주요 광산들이 3월 11일 정광 운송을 재개했다. 이와 더불어 Cobre Panama 광산은 정상화되고, 몽골 Oyu Tolgoi 광산은 생산량을 확대해 향후 구리 공급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수급 측면에서의 전기동 약세 전망은 심화될 전망이다.
(1) Rio Tinto사는 몽골 Oyu Tolgoi 구리 광산에서 지하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노천 채굴 방식으로 연간 13만 톤을 생산했던 Oyu Tolgoi는 2028년부터 2035년까지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2030년까지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구리 광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First Quantum Minerals(FQM)에 따르면 파나마 해양 당국이 3월 10일 동사의 구리 선적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 FQM와 파나마 정부는 Cobre Panama 광산을 두고 대립해왔으나 3월 8일 최종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한동안 중단되었던 FQM사의 항구 사용과 구리 처리 작업 모두 향후 정상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