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SVB 여파 지속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불안이 확산되면서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예금보험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는 금액까지 무제한으로 보호해주기로 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중소형은행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뉴욕 시그니처 은행은 하루 사이 13조원에 달하는 뱅크런이 발생하고 일부 은행들의 경우 하락폭이 한때 80% 이상 급락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급격하게 꺾였고 3월 25bp 인상 가능성도 60%에 불과,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크게 증가(80% 이상)함에 따라 SVB 사태가 시작된 8일 이후 2년물 금리는 3일간 무려 100bp 이상 급락했다. 주요 IB들은 일제히 SVB 사태 확인 이후 3월 50bp 인상에서 25bp 인상(JP모건) 동결(골드만, 바클레이즈), 노무라는 25bp 인하를 전망했다. 역설적이게도 SVB 사태가 부각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대는 크게 완화되었고 은행주들을 제외한 주식은 전반적으로 반등해 뉴욕 증시는 강보합에 마감했다.
에너지
천연가스 가격이 7% 가량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 날씨 예보에서 온도 전망치가 평균 1도 가량 하향 조정되었고 LNG 수출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천연가스는 2월 22일 $2/MMBtu를 하회한 이후 강한 반등으로 보여왔다. 통상적으로 셰일업체들은 천연가스 평균 BEP가 물가 상승 이전 기준 $1~2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코스트커브상 BEP를 하회하는 기업들이 생산과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고 이는 천연가스 Rig수에도 반영되었다. 이후 발생한 미국내 대규모 겨울폭풍으로 서부와 북부, 동부 지역내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동 지역내 현물가가 급등했으며, Freeport LNG 수출항의 완전 개방과 유럽의 LNG 수입 재개 시점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으로 인해 3월 말에서 3월 중순 경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천연가스 가격의 강한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LNG 수출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규모는 3월 2주까지 평균 131억cf/d 수준으로 2월 128억cf/d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3월(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발 LNG 수입 급증 시기) 129억cf/d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미국 천연가스 생산은 988억cf/d로 작년 11월 최고치인 999억cf/d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가격 급락 이후 천연가스 리그수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