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10.00~1,323.00
- NDF 최종호가: 1,317.80/1,318.20(-3.80)
전일 국내 동향 : 비농업 고용지표 대기 속 역외 매수 및 엔화 약세 기반 상승
1,325.5원 출발한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FX 스와프 만기 연장 소식이 알려져 급락. 그러나 국내증시 급락 및 역외 순매수가 유입되어 재차 반등했고 1,320원 중반 수준 복귀. 오후 BOJ의 초완화 스탠스가 재차 확정되자 환율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1,329원까지 상승했지만 장 막판 당국경계 및 네고물량 기반 재차 하락해 전일대비 2.0원 오른 1,324.2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크랙이 만져진 고용과 SVB 사태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예상보다 덜 견고했던 고용지표, SVB 사태 기반 국채금리 급락 등에 하락 마감.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50.4만 건에서 31.1만 건으로 줄었으나 예상(22.3만)을 상회. 그러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62.5%(+0.1%)로 증가한 영향에 실업률이 3.6%(+0.2%)로 늘었고, 시간당 임금은 0.24%(-0.03%)로 전월대비 둔화. 세부 내용 확인해보면 레저/숙박업이 10.5만명 증가해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의료/교육 서비스 등이 그 뒤를 이음. 1월의 지표 수정분 역시 1.3만명에 그쳐 1월 고용지표 관련 통계적 노이즈 의문을 일축.
고용지표 임금상승률 둔화 및 실업률 하락에 Terminal 금리 하향조정이 일어나며 미 국채금리는 급락(2년물28.4bp, 10년물20.5bp). SVB 파산도 이에 일조. SVB가 보유 채권 가격평가손을 메우기 위해 진행한 증자가(22억 5천만 달러)실패하며 FDIC는 SVB를 폐쇄하고 정부 관할 은행으로 예금을 이동. 이는 연준의 양적긴축이 중소형 은행의 자금사정을 일순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시장은 QT 속도조절 가능성 및 Terminal 금리 재조정 등을 반영.
한편 엔화는 미-일 금리차의 급격한 축소와 SVB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강세. 스위스 프랑도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해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달러 하락에 힘입어 큰 폭 상승.
금일 전망 : 고용과 SVB 사태를 반영해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오프 심리에도 고용 및 SVB 사태에 따른 긴축 장기화 가능성 약화, 롱스탑 및 상단 네고물량 등에 하락 전망. 고용은 점차 크랙을 보임. 지난 Challenger report의 해고자수 증가에 이어 이번 비농업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저점을 탈피해 반등했고, 시간당 임금이 하락했으며 5주 미만 실업자(임시직 해고) 증가. 이에 연준의 higher and longer 근거가 약화되었으며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5.6%에서 5.1%로 하락. 3월 FOMC에서 50bp 인상할 확률도 현재 14.4%으로 내려옴. 이에 시장은 매파적 베팅을 되돌리는데 금일 초점을 맞출 것이며, 해당 과정에서 롱스탑과 공격적 매도가 가능. 나아가 SVB 사태는 시장으로 하여금 중소은행들을 지키기 위한 연준의 NO-QE, 혹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게 만듬. 이는 금일 하락 압력을 더욱 높일 것이며 단기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의 추격매도 까지 더해지는 경우 큰 폭 하락 흐름 가능.
다만, 저가매수성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국내 외인증시 이탈 등은 하락 속도를 제어. 이에 금일환율 1,310원 초중반 구간 등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