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지난 주말(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선언으로 전세계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단일 은행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로 SVB에서 하루만에 5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40년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던 SVB는 끝내 파산 선언을 했고,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재현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하는 예금은 1인당 최대 25만달러 수준이지만, 대부분 스타트업들의 예금이 대부분인 86%를 차지하고 있어 초과 예금에 대한 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슈인 만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금융시장의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파월 의장이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언급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1만1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2만5천명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경제활동참가율이 62.4%에서 62.5%로 소폭 증가, 실업률도 3.4%에서 3.6%로 증가한 것을 확인한 시장은 연준의 3월 25bp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로 연내 인하 가능성도 5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에너지 주간 요약
WTI(4월)는 한 주간 3.8% 하락했다.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시설 일부 가동 중단과 프랑스 전역으로 번진 연금 시위가 유럽내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미국내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 기대가 지지력을 유지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UAE의 OPEC 탈퇴 가능성이 부각되고 파월 의장의 이틀 연속 매파적인 의회 발언이 부각되면서 3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었고, SVB 은행 파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한편 지난 주말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기점으로 이란과 사우디는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2개월안에 상대국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는 두 국가의 국교가 단절된지 7년만의 이벤트로 중국 전인대가 열린 베이징에서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중재하에 이루어진 점이 크게 부각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수십년간 중동지역에서 ‘선의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왔던 미국의 영향력은 크게 위축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내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중동 지역 외교 실패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와의 관계도 멀어진 반면,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발돋음한 만큼 두나라 모두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농산물
Corn(5월)&Soybean(5월): 브라질 Minas Gerais와 Rio Grande 지역 일부에 비소식이 있지만 원활한 파종이 충분한 강수량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에 지지. 미국내 대두유와 대두유 가격 하락과 더불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약보합에 마감
Wheat(5월): 일본이 8만톤의 미국산과 캐나다산 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가 48만톤의 국제 밀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함에 따라 밀 가격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