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연이은 파월 의장의 강경발언에 시장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베팅을 늘리며 위험 회피 분위기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채용공고, 고용보고서, CPI, PPI가 모두 중요하다며 3월 금리인상 폭이 결정된 것은 없지만 데이터 전체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발표된 2월 ADP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서의 고용이 전월 대비 24.2만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했던 20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1월 고용이 기존 10.6명에서 11.9만명으로 상향 수정된 점과 2월 신규 고용 건수가 1월 대비 두 배 가량 높아진 점은 여전히 고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2월 임금상승률 중간값이 7.2%로 전월 7.3%보다 미세하게 감소, 소기업(49인 이하)에서의 고용이 6.1만명 감소한 점과 같은날 발표한 1월 미국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에서 채용공고가 전월 대비 41만건 감소하고 해고자 수가 전월보다 24.1만 명 증가한 171만명을 기록한 점이 고용시의에 타이트함이 조금은 느슨해지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장은 3월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을 71% 이상 반영(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 중이다.
에너지
WTI(4월)는 미 연준 파월 의장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 영향에 다른 원자재 품목들과 마찬가지로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전일 NYT에 보도에서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1와 2 폭발 배후로 친우크라이나 세력을 지목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 9월 덴마크 해저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폭발로 노드스트림-1과 2 메인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되면서 가동이 중단되었다. 노드스트림 -1과 2의 캐파는 연간 1,100억m3로 유럽 전체 수요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다. 다만 노드스트림-2(550억m3/년)는 한번도 가동된적이 없고 노드스트림-1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국들의 제재에 대응해 가동이 중단되었다. 작년 폭발은 고의적인 사고로 확인되었지만 배후 세력에 대한 명확한 규명은 없었다. 사건의 규모와 지정학적으로 미칠 파장 감안시 과거 이와 같은 대규모 사보타주(파괴)가 발생했을 때 미국이 적극적인 주도하에 한달내로 사건을 종결시켜왔던 것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부분이다. 일부 언론들을 통해 폭발의 배후는 노드스트림 가동 중단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받았던 미국을 지목했지만 음모론으로 치부되며 메인 언론들에서는 모습을 감췄고 도리어 노드스트림 1,2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해온 우크라이나쪽으로 시선이 돌아간 상황이다. 다만 미국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가 폭발 사건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완강하게 거부했으며 러시아 측은 이번 보도는 가스관 공격의 장본인들이 관심을 돌리려고 만들어낸 보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농산물
Corn(5월): 유가 조정에 따른 가솔린 가격 하락이 에탄올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미국내 옥수수 파종이 20%가 완료돼 예년 평균인 13%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약세
Soybean(5월):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조정, 브라질내 대두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보도와 중국발 대규모 수입 부재 영향에 약보합 마감
Wheat(5월): 알제리가 5만톤 규모의 밀 계약을 추진 중인 가운데, 2위 밀 수출 국가인 호주가 가뭄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