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긴축 재가속 가능성 시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더 빠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증언하자 달러가 급등하면서 전일 비철은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보고에서 최근 경제 데이터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며, 금리의 궁극적인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터미널레이트(최종 금리)의 상향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완화되었으나,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 수 있고, 특히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섹터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조짐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경제 데이터가 타당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에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70.5%로 반영했고(하루 전만 해도 50bp 인상 가능성은 31.4%),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은 금리의 터미널레이트를 6%로 상향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7월까지 기준금리가 5.75~6.00%로 인상될 가능성은 4.4%에 불과한 소수론이기는 하지만, 3월 고용과 CPI가 예상을 웃돌 경우 3월 FOMC에서는 50bp 인상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ADP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보고서와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3월 금리 인상폭을 가늠해 볼 수 있어 지표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중국 구리 수입과 페루 구리 수출 재개
전기동: 파월 발언과 더불어 1-2월 중국 금속 수입이 부진하여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된 점과 시위가 완화되면서 페루의 구리가 항구로 유입되기 시작한 점 역시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의 비가공 구리 및 구리 제품 수입은 1-2월 기간에 9.3% 감소한 87만 9,000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춘절 연휴가 수입 수요를 약화시켰을 가능성과 금속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될 가능성 모두를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2022년 구리 수입이 견조했음을 근거로 제조업자와 건축업자들이 재고를 이미 많이 구축했으며, 현재는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페루 정부는 광산들이 최근 수출을 위해 정광 구리를 항구로 운송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광산으로 향하는 도로가 거의 차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계 구리의 2%를 생산하는 Las Bambas 광산의 구리가 며칠 안으로 페루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의 에너지 및 광산 장관인 Oscar Vera에 따르면 페루의 시위와 전국적 긴장은 실질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올해 구리 생산과 수출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 중국 윈난성 정부는 알루미늄 제련소 프로젝트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수력 부족이 감산으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집약적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윈난성에서는 연간 약 400만 톤의 알루미늄 프로젝트 2개가 우선 과제 목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