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파월의 의회 발언 충격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 위원회에 참석해 경제지표가 뒷받침될 경우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과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달러화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준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해 10년물 금리와의 역전 폭을 100bp 이상 벌렸다. 뉴욕 증시는 1% 이상 하락을 보였고 원자재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파월 발언 이후 3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보다 50bp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 중이며 최종 금리 상단을 5.75%까지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향후 3월 FOMC 회의 전까지 1번의 고용보고서와 1번의 물가 지표의 데이터 확인을 앞두고 있다.
에너지
WTI(4월)는 3%대 하락 마감했다.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시설 일부 가동 중단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프랑스 전역의 연금 시위가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이어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API의 미국 원유 재고도 전주 대비 380만 배럴 감소했지만 이 모든 상방 이슈들이 파월 의장이 야기한 수요측 불안을 상쇄하지 못한 듯 하다. 파월의 의회 발언 이후 시장은 미 연준의 최종 금리 상단과 인상 종료 시점, 3월 금리 인상 속도를 모두 상향 조정했으며, 원유 시장은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시장 전반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의 2월 누적 원유 수입이 작년 대비 10.2%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4월) 가격은 최근 급락 이후 $2.5 부근에서의 강한 지지대를 확인하며 유럽의 중기 날씨 전망 악화와 미국내 겨울 폭풍 지속 보도에 강한 반등을 보였다. 유럽 중기예보센터에 따르면 유럽 북서부와 북유럽 지역의 기온이 4월 중순까지 평년 수준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 제한으로 인해 미국산 LNG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도 천연가스 가격 반등의 주요한 배경이다.
농산물
Corn(5월): 유가 조정에 따른 가솔린 가격 하락이 에탄올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미국내 옥수수 파종이 20%가 완료돼 예년 평균인 13%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약세
Soybean(5월):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조정, 브라질내 대두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보도와 중국발 대규모 수입 부재 영향에 약보합 마감
Wheat(5월): 알제리가 5만톤 규모의 밀 계약을 추진 중인 가운데, 2위 밀 수출 국가인 호주가 가뭄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