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다시 확대한 PCE에 비철 하락 마감
전일 비철은 개인물가지수(PCE)의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 빠르자 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월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돌았고, 전월 기록도 0.1%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5.4%로 나타나 예상치인 +5.0%를 웃돌았고, 전월 기록은 5.0%에서 5.3%로 상향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높아졌다. 예상을 웃돈 PCE에 연준이 3월 FOMC에서 50bp 인상을 시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57~6.00%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CME 페드워치는 PCE 발표 직후 3월 빅스텝 가능성을 41%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신규주택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한편, 2월 내내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는데 전일 발표된 1월 신규주택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마저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비 7.2% 증가한 연율 67만 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2만 채를 상회했고, 미시간대가 산출하는 소비심리지수는 67로 나타나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국, 러시아 알루미늄에 200% 관세 부과 결정 발표
알루미늄: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2월 24일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대규모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위반한 러시아 및 제3국 기업들에 대한 수출 통제와 러시아산 금속과 광물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가 포함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10일부터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 및 파생 상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4월 10일부터는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같은 고율의 관세를 적용한다. 다만, 해당 제재는 세계 2위 알루미늄 제련 기업인 Rusal사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비중은 과거 10%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3%까지 줄어들어 미국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일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의 러시아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PCE 오름세 상승으로 인한 연준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관세 부과 대신 러시아산 알루미늄 자체에 제재를 가했더라면 가격이 급등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노동자, 니켈 산업단지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관한 진정 제기
니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있는 모로왈리 니켈 산업단지(IMIP)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노동자 3명이 열악한 작업환경에 대해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현재 처벌 권한이 없는 기구가 노동자들의 불만을 조사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적절한 안전 장비나 휴식 시간 없이 장기간 근무했으며, 급여를 삭감 당하거나 여권을 압류당하는 일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동일한 산업단지 내에서 노동자 폭동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해당 업계의 문제가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